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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강론과글124

김용태 신부 강론 - 사랑이 '갑'이다 사랑이 '갑'이다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미사, 김용태 신부 강론 전문 2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정세미 (연중 제6주간 목요일 2022-2- 17일 목) 김용태 마태오 신부 대전교구 사회복음화국장 겸 정의평화위원장 ‘갑질’, 상대적으로 우월한 위치를 이용하여 상대방에게 부당한 위력을 행사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등장한지 몇 년 되지 않은 인터넷 신조어지만 지금은 누구나 다 아는 용어가 되어 버렸다. 그만큼 많이 쓰인다는 얘기이고 그만큼 이 땅에 ‘갑질’이 만연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리라. 사실 ‘갑질’이란 것이 어디 어제 오늘의 일이겠는가! ‘나보다 힘이 없는 이에게 가하는 폭력’이란 것은 인류의 역사 안에 불평등과 차별이 자리하기 시작하면서 늘 존재했을 것이다. 그런데 ‘갑질’이란, 말 그대로.. 2022. 2. 18.
예수님이 약속했던 부활은 목숨을 바쳤을 때의 부활입니다 예수님이 약속했던 부활은 목숨을 바쳤을 때의 부활입니다 2021년 5월 29일(토) 오전 정평위 파견 미사, 김용태 마태오 신부 강론 전문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에 부쳐 김용태 마태오 신부 대전교구 사회복음화국장 겸 정의평화위원장 오늘은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 축일입니다. 최근에 어떤 신부님이 교황청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교황청의 잘못된 판단으로 조선에 박해가 일어나서 수많은 사람이 죽었던 일 때문입니다. 그 순교자 분들이 바로 윤지충 바오로와 진산사건 등인데요. 그것은 제사문제로 또 어머니 신주를 불태우고, 그러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교황청에서 제사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잘 얘기해줬어야지. 그렇지 않고 그냥 "안된다"라고 해버렸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비극이 빚어졌다는.. 2021. 5. 29.
[김용태 신부 강론] 우리의 기도는 칠흑같은 어둠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칠흑 같은 어둠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될 것 2021년 3월 29일(월) 저녁 7시 미사, 김용태 마태오 신부 강론 전문 성주간 월요일 "미얀마의 평화를 위한 기원미사" (이사 42,1-7/ 요한 12,1-11) 김 용 태 (마 태 오) 세상을 구원하시는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며 그 고통의 신비에 동참하기 위해 기도하는 성주간 월요일, 우리는 미얀마의 민주화와 평화를 위해 그리고 죽임을 당하는 미얀마의 부활을 위해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하느님 대전에 모여와 간절한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2021년의 미얀마 그리고 1980년 대한민국의 광주, 어찌 이리도 닮았습니까! 저 군부쿠데타 세력의 잔악한 폭력이 서로 너무 닮았고, 그 폭력 앞에 무참히 짓밟히는 시민들의 참상이 서로 너무 닮.. 2021. 3. 30.
[김용태 마태오 강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진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진다 2020년 8월 22일 토요미사 강론김용태 마태오 신부오늘 복음 (마태오 23,1~12) 오늘 들려주신 예수님 말씀은 우리들 모두가 새겨들어야 하는 말씀입니다. 특히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새겨들어야 하는 오늘 복음입니다. 누군가를 다스려야 하는 사람들, 한 집안의 부모님, 학교 선생님, 본당의 사제와 수도자 등 뭔가를 이야기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마음에 새겨야 하는 이야기입니다. 높아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싶은 마음입니다. 감빵 안의 죄수들 사이에서도, 노숙자들 사이에서도 자리다툼을 하면서 높낮이가 결정됩니다. 그런 인간의 본성 안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는 가르침입니다. 특히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을 통해, 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아.. 2020. 8. 30.
그리스도인에게 사회교리는 상식 그리스도인에게 사회교리는 상식 살면서 가장 잘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세례 받은 거라고 말한다. 첫 마음을 고스란히 이어오지 못한 반성은 있지만, 지금까지 질문에 대한 답은 변함없다. 손꼽아 보니 빅토리아란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이 30년이 머지않았다. 철학자 최진석 교수님은 ‘건너가기’를 시행하는 자가 건너가는 자신을 직접 경험할 때 매우 ‘신비한 요동’ 속으로 빠지는데 그것이 황홀경이라고 했다. 황홀경(ecstasy)은 정해진 현재의 상태(stasis)에서 다른 곳으로 건너가는(ex) 자에게 오는 신의 선물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그분의 삶을 따르겠다고 다짐한 사람이다. 신앙 체험은 신자수만큼 다양하겠지만 나의 황홀경은 사회교리였다. 세례 받고 얼마 되지.. 2020. 8. 30.
[김용태 마태오 강론] 실제로 제자들 마음이 고요해졌다는 게 중요합니다 김용태 마태오 신부(대전정평위원장) 강론고요해진 건 풍랑이 아니라 두려운 마음대전정평위 총회준비 워크숍 파견미사(2020.2.1. 토)대전시 유성구 갑동 꼰솔라따 선교수도원 위로의 샘터 복음(2/1 토) 연중 제3주간 토요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35-413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37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38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 2020.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