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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문7

[20181209] 제37회 인권주일, 제8회 사회교리주간 담화문 제37회 인권 주일, 제8회 사회 교리 주간 담화문 형제자매 여러분, 한국 천주교회는 해마다 대림 2주일을 인권 주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메시아의 강생과 함께 도래한 ‘종말의 시간’을 살며 깨어 지내던 초세기 그리스도인들의 자세를 되새기며 인권 현실을 복음의 빛으로 비추어 보는 일은, 다가온 성탄을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지금 우리는 인권에 대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찰하고 발언하기에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보편 교회와 지역 교회를 막론하고 여러 추문으로 하느님 백성이 겪는 고통과 곤혹스러움이 깊고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에 세상을 향해 인권을 이야기하면 자칫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루카 4,23)라는 비아냥을 듣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 2018. 12. 18.
[20160501] 노동절 담화문 “경제활동은 인간에 대한 하느님 계획이 성취되도록 이뤄...” 2016년 5월 1일2016년 노동절 담화문“경제 활동은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이 성취되도록 이루어져야 합니다.”(「사목헌장」, 64항)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그리고 선한 의지를 가지고 노동을 통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계신 모든 노동자 여러분! ‘노동자 성 요셉’ 축일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제 126회 ‘노동절’에 하느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특별히 산업재해로 인해 소중한 가족을 잃었거나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는 분들, 취업을 위해 불안한 하루를 살아가는 청년들, 그리고 부당 해고에 맞서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는 분들께 하느님의 자비로운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1. 노동 문제를 바라보는 여러 시선들지난 한 해 우리 사회는 노동시장 개선에 대한 .. 2017. 1. 2.
[20150501] 대전교구장 노동절 담화문. 내 아버지께서 일하고 계시니 나도... 2015년 5월 1일2015년 대전교구장 주교 노동절 담화문 내 아버지께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요한 5,17)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자신과 가족을 위해 힘든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노동자 여러분, 취업을 희망하며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청년 여러분,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인한 아픔으로 힘든 발걸음을 재촉할 취업희망자 여러분께 창조와 육화, 부활로 우리를 향한 사랑을 보여주시며 창조 완성 과정에 우리를 불러주신 하느님의 사랑과 위로가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1. 노동의 신성한 가치 성모님의 달을 시작하는 5월 1일은 ‘노동자의 날’이며 노동자 ‘성 요셉 축일’입니다. 교회가 세계 노동자의 날에 응답하며 성 요셉 축일을 제정한 것은 1955년의 일이지만, 노동의 신성한 가치에 대.. 2016. 12. 26.
[20121209] 인권주일 담화문- 보수진보 이념은 모두인간과 공동체에 대한 사랑을 2012년 12월 9일 제31회 인권주일ㆍ제2회 사회교리 주간 담화문보수와 진보 이념은 모두인간과 인간 공동체에 대한 사랑을 기초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인권주일과 사회교리 주간을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의 평화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수십 년에 걸쳐 우리 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환경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보수’와 ‘진보’의 대립과 갈등을 경험해 왔고, 이런 현상은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치와 사회 이념으로서 보수와 진보의 구별 기준은 시대와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질서와 안정과 경제적 성장을 강조하면 ‘보수’에 속하고, 변화와 개혁과 경제적 분배를 강조하면 ‘진보’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념의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는.. 2016. 12. 23.
[20101205] 인권주일담화문. 인간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공동선을 향하여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제29회 인권 주일 담화문(2010년 12월 5일) 인간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공동선을 향하여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인권 주일을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의 평화와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고귀한 존재입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사회라도 그 중심인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되지 않는다면,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진정한 안정과 평화를 누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눈부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었고 이제는 G20을 개최할 만큼 경제적으로 세계 상위권에 드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잘못된 이기심과 사회윤리의 타락으로 인해 아동성추행과 연쇄살인 등 강력범죄가 날로 .. 2016. 12. 20.
[20101121] 제16회 성서주간 담화문 - 생명의 말씀(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제26회 성서 주간 담화문(2010년 11월 21일~27일) 생명의 말씀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요한 6,68) 1. 그리스도의 제자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모든 피조물은 이로써 생명을 얻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피조물 가운데서 인간을 가장 귀하게 창조하시며 당신의 모상과 숨결을 넣어주시고, 손수 에덴 동산을 마련하시어 인간이 가장 적합한 자연 환경 안에서 살게 하셨습니다(창세1-2장). 이것은 생명을 가진 모든 피조물이 본성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행복의 원형 상태입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며, 그럴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창조된 모든 피조물.. 2016.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