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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3

[천주교주교회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대국민 호소문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대국민 호소문 “평화는 정의의 열매입니다”(이사 32,17 참조) 백 여 일간 지속된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있습니다. 선고 이후 예상되는 민심 분열과 혼란이 국가를 사랑하는 모두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혼란 중에 정의의 기반을 뒤흔드는 일들이 강행되며, 위기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천주교회는 니네베의 심판(요나 3,1-10)을 경고하며, 긴급한 회개를 선포한 예언자 요나의 마음으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 그리스도인들에게 호소문을 발표합니다. 1. 우리 모두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화해와 일치의 자세로 수용합시다. 우리 국민은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과 갈등에 직면하였으며, 민심으로 위장하여 사법 근간을 흔드.. 2017. 3. 9.
[20160912]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 핵실험과 핵무장은 중지되어야 한다 2016년 9월 12일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 핵실험과 핵무장은 중지되어야 한다 - 가톨릭교회는 1963년에 반포한 회칙, 「지상의 평화」에서 핵무기 개발이 인류에게 미칠 영향을 경고하였다. “한 국가가 원자 무기를 생산하면, 다른 국가들도 비슷한 파괴적 원자 무기를 생산해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 그뿐 아니라, 무기의 파괴적 결과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 해도, 전쟁을 목적으로 하는 핵실험이 계속되어 세상에 치명적 결과를 주는 것은 여전히 인간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이다”(「지상의 평화」, 110-111항 참조). 이 가르침은 핵실험과 핵무기 개발에 대한 분명하고 단호한 교회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2016년 9월 9일에 실시된 ‘북한의 5차 핵실.. 2017. 1. 3.
[20160306] 천주교 주교회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 2016년 3월 6일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루카 1,79).” 지난해 한국 천주교회는 분단 70년을 보내면서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된 분열의 역사를 딛고 평화의 원년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기도운동을 펼쳤습니다. 우리의 이 간절한 기도에 화답이라도 하듯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올해를 ‘자비의 특별 희년’으로 선포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라는 주제 말씀을 통해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일치, 그리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평화로 나아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요즘 우리의 현실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북한의.. 2017.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