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정문앞에서, 핵재처리 실험반대 집중행동
2/16(목) 오전 11시30분 기자회견과 대전시청 북문까지 차량행진
대전, 세종, 충청 생명 위협하는 핵마피아들과 핵 산업계에 경종을 울려야
원자력연구원 반경 30km 이내에 사는 사람들은 두렵다! 지난 5년여간 연구원이 해온 짓을 보면 더더욱 두렵다. 연구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방사성콘크리트를 농촌인 금산군에 불법 매립하고, 토양폐기물을 부지 내 야산에 묻었으며, 중저준위 폐기물을 임의 소각하고, 오염수를 일반하수도로 방출하는 등의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최근 발표가 있었기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원자력연구원은 7월부터 핵재처리 실험을 하겠다고 밝혔다. 핵재처리실험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시도이다. 공기접촉시 발화되거나 물과 접촉하면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는 냉각재 소듐이 위험천만하고, 전 세계에서 60여년간 100조원을 투자했지만 화재만 빈번히 일어났지 상용고속로의 개발은 실패했다.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30km 반경 안에는 무려 280만의 인구가 살고 있다. 대전, 세종, 충남(논산, 공주, 금산, 계룡), 충북(청주, 옥천) 등 충청지역이 핵사고로부터 위험한 지경에 놓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유성핵안전시민대책본부는 2월 16(목) 오전 11시 30분, 한국원자력연구원 앞에서 핵재처리 실험반대를 위한 전국집중행동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유성핵안전시민대책본부가 주관하고,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탈핵지역대책위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먼저 한국원자력연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핵재처리 실험을 반대하는 대전, 세종, 충청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자회견이 끝난 후에는 차량으로 대전시청 북문까지 이동하고, 그곳에서 선전물배포, 거리행진 그리고 집회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핵 사고로부터 생명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남의 일이 아니다. 안전을 지키려는 의지만으로도 저지행동에 참여할 수 있다. 2월 16일(목) 오전 11시30분, 원자력연구원 정문앞에서 목소리를 높여 핵실험을 반대하는 것만이 우리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유성핵안전시민대책본부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핵재처리 실험을 7월에 시작하겠다는 원자력연구원의 변함없는 입장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히면서, "더욱이 핵쓰레기를 아무데나 갖다버리는 등의 범죄를 저질러온 원자력연구원이 핵재처리와 고속로 연구개발을 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그런데 왜 반경 30km인가? 핵 사고 발생시에 최소한의 생명을 보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30 km 반경 밖이기 때문이다. 1986년 구 소련의 체르노빌 사고는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반경 30 km 이내 지역은 출입이 제한돼 있다. 또 2011년의 일본 후쿠시마 사고에서도 반경 20 km 이내 지역은 대피령이 내려졌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출입금지구역이며, 반경 20~30 km 지역은 옥내 대피령에, 자율적 피난 권고지역이기까지 했다.
원자력연구원에서 2km 이내에는 1만 1천세대에 38,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6개의 초중고가 소재한 인구밀집지역이다. 그러나 원자력연구원의 핵시설 사고가 벌어지면 이는 단지 반경 2km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최소한 반경 30km 안에 살고 있는 280만명의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대참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 반경 30킬로 지역은 대전, 세종, 공주, 논산, 청주, 옥천 등, 대전과 세종, 충청남북도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핵재처리실험저지30km 연대는 해당 범위 내의 모든 주민들과의 연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에는 천주교 대전교구정의평화위원회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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