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회 내 성폭력 방지 특별위원회 생긴다
3/9(금),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서 결정하고 10명 내외로 구성
주교회의에 <교회 내 성폭력 방지 특별위원회>(가칭)가 생긴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2018년 3월 5일(월)부터 9일(금)까지 서울 광진구 면목로 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주교회의 2018년 춘계 정기총회를 열고 최근 천주교 사제의 성폭력 사건에 관련된 대책을 논의하고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1) 사제들의 성범죄와 성추문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하여 주교회의에 ‘교회 내 성폭력 방지 특별위원회’(가칭)를 신설한다. 특별위원회는 주교회의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주교,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여성 포함) 전문가 등 10명 내외로 구성한다. 특별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영역의 연구 활동을 추진한다.
① 사제의 성범죄(성폭력)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 연구
① 교회 내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 간의 성폭력과 성차별의 원인을 규명하고, 교회 쇄신을 위한 제도 개선의 연구 및 제안
① 성범죄 사제에 대한 법적 처리 및 사제 양성과 신학생 교육 방안 연구
①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보호와 지원 방안 연구
2) 각 교구별로 교회 내 성폭력 피해를 접수할 수 있는 단일 창구를 교구청에 설치한다. 이를 위해 교구청 피해 접수처의 명칭을 정하고, 신자들이 성폭력 피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신고 전화번호와 전자우편 주소를 마련하여, 접수된 사안을 해당 교구장 주교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사목적 방안을 마련한다.
3) 성폭력 발생 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교회법적, 사회법적 처벌에 관한 교회 지침과 규정들을 사제들에게 적극적으로 교육한다.
4) 신학생 교육과 사제 평생교육 과정 안에서 성범죄의 심각성을 철저하게 숙지시키고, 모든 사제들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된 교육을 각 신학교와 교구별로 철저하게 실시한다. 교구장 주교들은 사제성화의 날, 사제 연수와 피정 등의 기회를 이용하여 사제들의 쇄신을 호소하며, 양심 성찰과 고해성사의 정기적 실시, 사제 직무와 생활에 대한 교회의 제반 규정들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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