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8일(월)
4대 강 되찾기 전국 집중, 금강 생명 평화미사
2011년 7월 18일(월), 공주 신관동 성당
“4대 강 되찾기 전국 집중, 금강 생명 평화미사”가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 연대(이하 천주교연대) 주최,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강승수 신부)의 주관으로 7월 18일(월) 오후 2시부터 공주 신관동성당에서 대전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님의 주례와 사제단 50여명의 공동 집전으로 1,000여명의 수도자와 신자, 평신도, 사회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다.
주최측인 천주교연대는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공사 전후를 보여주는 생태계 파괴 현장사진 30여 점을 상설전시하고 미사에 앞서 오후 1시부터 ‘금강 사진전 및 문화행사’를 개최, 김정욱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의 강연과 ‘강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상영했다.
김 주교님은 미사 인사말에서 사람을 목자로 자연을 양으로 비유해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셨을 때 사랑이 많은 목자가 어린양을 돌보는 마음으로 세상을 돌보라는 책무를 주셨다.”라고 하고 “양은 살이 찌면 주인이 살도록 털을 주고 나중에는 가죽까지 주지만 양의 털을 벗기고 가죽을 벗기며 피마저 뽑으면 주인도 살지 못한다.” 라며 “ 당장 눈앞에 이득만 취하려 개발의 논리만 앞세우는 우리의 마음 때문에 자연과 함께 살지 못하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하느님이 주신 책무를 이행하지 않고 자연을 해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세상과 우리 자신에게 회개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모두 기도하자라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 강론을 맡은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강승수 신부는 “지금 우리는 언로가 꽉 막혀 진실이 알려지지 않는 세상을 살고 있다.”라고 하고 “강이 어떻게 파헤쳐져서 생명이 어떻게 고통당하고 어떻게 죽어갔는지 세상이 알지 못하고 있다.”라며 “오늘 우리가 강변을 걸으며 아파하고 있는 강의 상처를 확인하고 치유의 기도를 올려드리는 일은 지금 이 땅에서 하느님이 우리를 통해서 하시는 가장 우선적인 그 분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 이날 미사 중에는 이상호(공주 기독교연합회장 겸 세광교회 담임) 목사의 연대사, 조해붕(천주교연대 상임대표) 신부의 성명서 발표가 있었다.
천주교연대는 “하느님의 위대한 창조물을 죽이는 4대 강 사업은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자연은 하느님의 위대한 창조물이며 생명의 강인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의 4대 강을 통하여 우리는 생명을 키우고 생명을 지켜왔다.”라고 하고 대한민국 제6공화국의 다섯 번째 정부인 이명박 정부(실용정부)에 들어서 “권력자와 토건자본을 살찌우는 ‘4대 강 살리기 사업’으로 인하여 전국토가 몸살을 겪고 있다.”라며 “지금 4대 강에서는 작은 비에도 역행침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제방이 무너졌으며, 홍수와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지하수가 사라져 가면서 인간과 자연의 생명이 사라져가고 있다.”라고 그야말로 하느님의 위대한 창조물이 죽어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미사 후 김종수 주교님과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시민단체는 공주 신관동성당부터 금강보 공사현장까지 5.5㎞ 가량 가두 행진, 4대 강이 생명의 강으로 흐르기를 기원하며 묵주기도 1만단을 봉헌하고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4대 강 살리기’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관련사진: [20110718.사진] 금강생명평화미사 - 공주신관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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