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9일
< 성 명 서 >
성북동 골프장 건설사업 백지화를 촉구한다.
대전 유성구 성북동(산45-1번지) 일대 9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인 ‘서대전골프장’ 조성사업이 재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도시공사가 유성구 성북동에 재추진하려는 9홀 규모의 서대전 대중골프장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 제4차 대전권 관광개발계획에 포함된 종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민간투자 실패로 수년째 표류된 사업이다. 사업 타당성이 부족해서 표류된 사업을 제대로 된 검토나 시민의견수렴 없이 재추진하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는 표하는 바이다.
성북동 일대는 계룡산의 지맥인 관악산과 금수봉, 성북동 산림욕장 등 생태자연도 1등급지가 있는 곳이며, 방동저수지와 금곡천, 갑천이 자연스럽게 연결돼있어 하천 습지생태계가 안정화되어 있고 큰고니(천연기념물 201호)등의 철새가 도래하는 지역으로서 생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지난 2007년 사업계획이 처음 발표될 때부터 환경훼손과 사업타당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크게 되었었다.
성북동 지역은 대전시 서구, 유성구가 접하고 있는 곳으로 대전 남부지역의 무분별한 도시확장을 관리하기 위해 유지 관리가 매우 필요한 곳이다. 이러한 특성을 무시한 채 그린밸트 지역의 사유지를 매입해서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골프장을 대전도시공사가 나서서 건설하겠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대전시는 민선6기 시정방향을 신도시 개발을 억제하고 도시재생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갑천친수구역개발, 성북동 골프장 건설사업과 같은 대규모 신규개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 더욱 문제인 것은 사업의 공익성과 타당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검토와 시민공감대 형성 없이 강행하려 한다는 점이다.
성북동 일대는 우수한 자연환경을 고려할 때 건강한 표토의 유실과 산림 및 생물 종의 소멸을 가져오는 골프장 건설과 같은 개발사업은 부적절하다. 도시근교농업 및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생태마을 혹은 생태관광단지와 같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전에 남은 마지막 생태적 공간으로 공익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며 활용계획을 수립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일이다.
이에 우리는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사업타당성과 공익성 없는 성북동 골프장 건설 사업을 백지화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 숲
성북동 골프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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