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빌리(희년) 운동과 돈의 인문학
삶의 변화와 빈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
천주교 대전교구 한끼100원나눔운동본부 주최 금융복지 강연회
2016년 12월 16일(금) 저녁 7시 30분, 대전 복수동 성당 3층 성전
천주교 대전교구의 사랑을 실천하는 운동단체인 ‘한끼100원나눔운동본부’(이하, 한끼100원)가 2017년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금융복지강연회를 열었다.
2016년 12월 16일(금) 저녁 7시 30분, 대전 복수동 성당 3층 성전에서 개최된 금융복지강연회는 바로 한끼100원이 2017년에 추진하려는 금융복지사업을 위한 기초작업에 해당된다. 이를 위해 한끼100원은 성남시금융복지센터의 김미선(데레사) 센터장을 초청하여 ‘주빌리(희년) 운동과 돈의 인문학’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그리고 이 강연의 부제는 ‘대림을 맞아 삶의 변화와 빈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다.
강연이 개최된 대전남부지구 복수동 성당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름답게 잘 지어진 아담한 신축 성당이었다. 2010년 신설된 본당으로 2014년 3월 27일 건물 기공식갖고 2015년 12월 20일 입당미사를 가진 바 있다. 3층 성전에서 강연회가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한끼100원의 담당 사제인 박제준 토마 신부의 인사말이 있었다. 박 신부는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오늘 듣는 내용을 할 겁니다. 다시 말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구체적으로 도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게 끝이 아닌 시작이란 생각으로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박제준 토마 신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지는 순서는 한끼100원의 약력에 대해서 이진희 본부장의 보고가 있었다. 한끼100원나눔운동본부는 ‘교회와 사회를 연결하는 징검다리로 가톨릭 사회교리를 실천하는 대전교구의 대표 NGO’란 비전으로 하면서 가톨릭 사회교리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지원하고 보다 행복하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고 소개를 했다. 그리고 10여분의 소개에 이어 금융복지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성남시 금융복지센터장 김미선 강사를 소개했다.
한끼100원나눔운동본부의 이진희 본부장이 한끼 본부의 약력을 소개하고 있다.
7시 30분에 시작된 강연회의 본 강연은 7시 47분에 이르러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제 김미선 강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 김미선은 지난 12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재적의원 300명 중 234명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234’의 숫자풀이로 강의를 열었다. 강의는 7시 47분경 시작해서 9시 11분경 끝을 맺었다. 그리고 질의응답이 30분가량 이어졌다. 약 90분 남짓 펼쳐진 김미선의 강의는 ‘금융복지’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데 충분한 시간이었다.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복지의 우선순위가 ‘금융복지’임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김미선(데레사) 성남시금융복지센터장의 강연 모습
참고로 김미선 데레사의 강연과 흡사한 강의가 지난 2016년 2월 22일 대전북부지구 전민동성당에서 있었다.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미사(정세미)의 제 65차 강연회로 제윤경 씨를 초청하여 ‘가계부채와 경제질서’란 주제강연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사회적 기업 [에듀머니]의 대표이사이며 주빌리은행 대표였던 45세의 여성 제 씨는 이후 2016년 4월 13일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9번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20160222] 제윤경의 가계부채와 경제질서 강의(정세미 65차, 전민동 성당)
2016년 연초였던 당시 제윤경은 강의에서 가계부채를 1,200조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2016년 연말에 대전을 방문한 김미선은 가계부채를 1,300조라고 언급했다. 그 사이에 또 불어난 모양이다.
아무튼 제윤경의 강의실력과 김미선의 강의 실력은 용호상박의 형세처럼 매우 출중하다고 볼 수 있다. 두 개의 강의를 모두 들어본 필자의 소감으로는 제윤경이나 김미선이나 현장의 구체적 경험들을 체험한 분들로 그것들을 제3자에게 적당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춘 분들이었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그리스도교(가톨릭, 개신교)계에 두 분의 금융복지 전문가가 있는데, 개신교를 대표하는 분이 제윤경이라면, 가톨릭을 대표하는 분은 김미선이다.
아무튼 김미선을 초청하여 이 강의를 주최한 한끼100원의 박제준 신부는 그의 인사말에서, 이 강연은 ‘끝이 아니고, 시작’이며, ‘실제로 오늘 듣는 내용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서 시대의 긴급한 과제를 맡아가려는 대전교구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앞으로 한끼100원나눔운동본부의 금융복지사업이 가장 고통스럽다는 빚의 굴레에 빠진 이들에게 복음의 빛을 비춰주는 교회의 사명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이제부터 직접 김미선의 강연 내용으로 들어간다.
- Links
- 김미선의 주빌리 운동과 돈의 인문학 ② 가계부채 1,300조, 신용카드를 없애라 - 강연 2부
- 김미선의 주빌리(희년) 운동과 돈의 인문학 ① 성당에서 돈 이야기를 하는 까닭 - 강연 1부
- [2016년 12월 16일] 금융복지강연회. 주빌리(희년) 운동과 돈의 인문학(복수동 성당) - 뉴스
- 관련기사
- [2016년 2월 22일 포스터] 제윤경의 가계부채와 경제질서 강의(정세미 65차, 전민동 성당)
- [2016년 2월 22일 강연] 제윤경의 가계부채와 경제질서 강의(정세미 65차, 전민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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