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회안팎뉴스/온세상 뉴스

촛불 집회 현장에서 분신한 정원 스님 이틀만에 끝내 사망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7. 1. 10.

광화문 촛불 현장에서 분신한 정원 스님 이틀만에 끝내 사망

1월 7일(토) 저녁에  분신하고, 이틀만인 9일(월) 저녁 사망



60대 중반의 정원 큰스님이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서 분신하고 이틀이 지난 1월 9일(월) 7시 40분 경 돌아가셨다. 정원 스님은 광화문에서 11차 촛불집회가 열린 7일 밤 10시 30분, 경복궁 맞은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성 액체를 끼얹고 불을 붙인 바 있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기에 앞서 정원 스님은 박근혜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면서, “한일 군사협정 비판, 박근혜 대통령은 내란사범, 즉각 물러나라. 경찰은 내란 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란 쪽지를 남겼다. 


분신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되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스님 가족의 뜻에 따라 화상전문병원으로 연명치료를 위한 이송을 하지 않았다. 또한 정원 스님은 분신한 자리에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나는 우주의 원소로 돌아가니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말라”, "경찰은 내란 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박근혜는 내란 사범, 한일 협정 매국질 즉각 손떼고 물러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이 발견됐다.


한편 정원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는 1월 7일 서울대병원 1층 로비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박근혜 퇴진 국민행동 이하 시민단체 및 시민들과 함께 연대해 정원 큰스님의 유지를 계승하고 실현하기 위한 행동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비대위 페이스북에서 옮겨온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