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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헌2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남북 정상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남북 정상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마태 6,10). 지난겨울, 참으로 혹독한 추위가 우리의 삶과 대지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부활과 때를 맞추어 새로운 생명과 희망의 기운이 움트고 있습니다. 이 따스하고 아름다운 봄기운과 더불어 부활하신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과 평화가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해 주기를 기도합니다(1코린 1,3 참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한반도는 분단 이후 매우 중요한 격동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4월 27일 남북 정상 회담을 시작으로 미국과 북한의 정상 회담이 예정되어 있고, 이후 한반도 분단과 관련된 이해 당사국들의 연쇄적인 만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 2018. 4. 18.
[20160306] 천주교 주교회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 2016년 3월 6일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루카 1,79).” 지난해 한국 천주교회는 분단 70년을 보내면서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된 분열의 역사를 딛고 평화의 원년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기도운동을 펼쳤습니다. 우리의 이 간절한 기도에 화답이라도 하듯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올해를 ‘자비의 특별 희년’으로 선포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라는 주제 말씀을 통해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일치, 그리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평화로 나아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요즘 우리의 현실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북한의.. 2017.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