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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팎뉴스/정평위 뉴스

67년 만에 바치는 연도, 충남아산지역 민간인학살 피해자 위로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8. 5. 14.

67년 만에 바치는 연도

충남아산지역 민간인학살 피해자 위로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하신 200여 명의 영혼을 위로하는 연도를 바쳤다.




아산시와 한국전쟁기민간인학살유해발굴공동조사단은 5월 14일 아산시 공설봉안당 별관 2층에서 한국전쟁 당시 아산 설화산 지역의 희생자에 대한 유해 안치식을 가졌다. 67년전 희생자들 대부분은 부녀자 또는 미성년 어린아이들이며, 이들은 한국전쟁 당시 부역혐의로 학살된 것이다. 당시의 가해 책임자는 경찰이며, 학살은 충남경찰국장과 온양경찰서장의 지휘 및 지시에 의해 자행됐다. 또한 경찰의 지시를 받은 대한청년단(청년방위대, 향토방위대)과 태극동맹 등 우익청년단체들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5월 14일 오후 2시, 아산시 공설봉안당에서 열린 안치식에는 3대 종교인 천주교, 불교, 개신교의 종교의식이 마련되었다. 불교는 도철스님(실천불교승가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하였고, 개신교는 이윤상 목사님(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서기)이 참석하였다. 천주교는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용태 신부님을 비롯하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하여 천주교 식의 연도를 바쳤다. 

(참석자는 김다울 신부(부위원장), 박상병 신부, 정춘교 정평위 사무국장, 박갑주 위원, 황춘희 위원, 옥마리아 위원 등) 


한편  안치식 이후 유해는 경찰차량의 인도 하에 발굴 장소가 있는 아산시 배방읍 수철리를 경유해 세종시에 마련된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추모관'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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