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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22

[20180305] 천주교 대전교구장 특별사목서한 천주교 대전교구장 특별 사목 서한 친애하는 대전교구 형제자매 여러분, 최근 발생한 교구 내 성추문 사건에 대하여 대전교구를 이끄는 교구장으로서 진심으로 참회하는 마음으로 여러분께 용서를 청합니다. 한량없는 지지와 기도를 보내주신 교회 공동체 여러분들께서 겪으셨을 황망함과 배신감에 무한한 책임감을 통감합니다. 대전교구 내 일련의 사태들은 일시적이며 일회적인 문제로만 볼 수 없습니다. 수직적인 교회구조와 영성교육 및 관리체계 부실에 근본 원인이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향한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축적되었습니다. 이 점을 간과하여 나눔과 섬김의 자세가 흐트러졌고, 지배와 소유의 경향이 교회 안에도 스며들었습니다. 세속과 교회의 구분이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부끄러운 여러 모습.. 2018. 3. 6.
[대전교구장 2018년 사목교서] 교구 시노드를 살고,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공동체가 됩시다! [2018년 사목교서] “교구 시노드를 살고,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공동체가 됩시다!” 주님 안에 사랑하는 사제, 수도자, 형제자매 여러분,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하여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국가의 군사적인 긴장이 매우 고조되어 있고, 그만큼 우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나라 안팎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복음 정신을 굳건히 살아가는 신자 여러분과 맡겨진 사도직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수도자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안고 우리 주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교구의 모든 사제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대전 교구는 2018년 ‘교구 설정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0년 전 우리는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이하여 “기억하고 행하여라”는 주제로, 교구의 역사를 정리하고 되돌아보면서 더욱 .. 2017. 12. 5.
[2017년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 천주교 대전교구 유흥식 교구장 주교 2017년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루카 1,48) 주님 안에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이며 광복 72돌을 맞는 날입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에는 예수님을 통한 구세사의 시작점인 성모님이 하느님 안에 누리는 영광을 되새깁니다. 이날은 교회와 온 인류가 바라보는 궁극적 희망이 실현됨을 보여주며, 같은 피와 살을 지니신(히브 2,14; 갈라 4,4) 그리스도께서 가족으로 삼아주신 모든 이가 마침내 충만한 영광을 누림을 확인하는 축일입니다. 이러한 성모님 영광의 출발점에는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온전히 순종하고, 그 약속을 믿은 절대적 의탁이 놓여 있습니다. 삶 전체를 통하여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갈망하며 헌신적으로, 묵묵히 구원의 협조.. 2017. 8. 16.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 2017년 부활성야 미사 강론 2017. 4. 16.
[대전교구장 예수부활대축일 메시지] “그리고 보고 믿었다.”(요한 20,8) 2017년 예수부활대축일 메시지 “그리고 보고 믿었다.”(요한 20,8) 사랑하는 대전교구 자매, 형제 여러분! 그 어느 해보다 깊은 절망과 희망의 교차점에 서서 부활선포와 축하인사를 전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하느님이 없는 세대, 예수님의 부활 선포에 가볍게 고개를 돌리는 세상입니다. 누구를 탓할 수 없습니다. 점점 극악하고 잔인한 양상을 보이는 살인사건들이 보도됩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무자비한 테러는 종교의 의미를 스스로 무너뜨립니다. 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마저 거부하는 세계 정치지도자들의 야만적인 목소리가 바이러스처럼 번지는 세상입니다. 젊은이들의 소박한 내일이 절박한 위기에 처한 시대입니다. 노동을 통해 존엄성을 실현하며 건강한 내일을 준비하.. 2017. 4. 16.
[화보] 천주교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 세월호 3년 추모미사(4/10 월) 2017.4.10(월) 오후 7시 30분, 천주교 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 주례로 세월호 3년 추모미사 개최 2017년 4월 10일(월) 저녁 7시 30분, 우리는 오늘 우리 사회의 죄로 희생당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이렇게 함께 모였습니다. 참으로 가슴이 먹먹합니다. 얼마의 세월이 흘러야 이 아픔이, 이 죄스러움이, 이 눈물이, 우리의 마음에서 잦아들까요. “기다리라”는 선장의 선내 방송을 믿고, 두려움에 떨며 구명조끼를 입고 끝까지 기다리던 우리 아이들..., 물속에 가라앉는 그 순간까지 창문 밖을 내다보던 아이들의 절박한 눈빛이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려 눈물이 흐릅니다. 세월호 참사는 3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에도 여전히 가슴 저리는 슬픔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세월.. 2017.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