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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회 문헌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개막메시지1)

by 윈윈대건 2021. 3. 3.

대건윈윈 2021.3.2. 16:19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시작하며 교부들이 교황의 동의를 받아

모든 사람에게 보내는 메시지 (1962년 10월 20일) 

 

 

모든 사람과 모든 민족에게 우리는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가져다 주시고 교회에 맡기신 구원과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기꺼이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교황 요한 23세 성하의 소집 명령으로, 사도들의 후계자인 우리는 베드로의 후계자를 그 단장으로 하는 하나의 사도단을 이루어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여기에 모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이 빛납니다!
이 회의에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더욱더 충실해지도록 우리 자신을 쇄신하여야 할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우리는 현대인들에게 하느님의 진리를 온전히 순수하게 제시하여 그들이 진리를 알아듣고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목자이므로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은 하느님을 더듬어 찾는”(사도17,27참조) 모든 사람의 요구를 채워 주고자 합니다.


따라서 “교회를 티나 주름 같은 것 없이 당신 앞에 서게 하시며,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려고” 당신 자신을 죽음에 내어 주신 그리스도의 뜻에 순종하는 우리는 주교인 우리 자신과 우리에게 맡겨진 양 떼의 쇄신에 온갖 심혈을 기울여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보도록” 우리 마음속에 빛을 비추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만민에게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당신 아들을 보내 주셨다고 믿습니다. 바로 당신 아들을 시켜 우리를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그분을 내세워 만물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셨습니다, 곧,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요한3,1)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생명으로 살아가며 하느님과 형제들을 사랑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하나 되게 하여 주십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결코 지상의 과제와 노고를 멀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바람과 사랑이 하느님이신 스승의 모범을 본받아 바로 그렇게 우리 형제에게 봉사하도록 우리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습니다.” (마태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