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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과 여순, <동백이 피엄수다> 전시회 대전 개최

by 편집장 슈렉요한 2022. 7. 3.

4.3과 여순, <동백이 피엄수다> 전시회 대전 개최 

제주에서 대전 산내 골령골까지

 

 

작가 박성태 작품(2018)

제주 4.3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역사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대사 교육에서 제주 4.3의 역사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일제가 물러간 자리에 친일파는 다시 권력을 잡았고, 그들이 숨겨온 과오를 오늘날의 적폐세력들이 여전히 숨기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을 바로잡는 시작은 진실과 마주하는 것이다. 제주 4.3은 미국 군사정부 시기인 1947년 3월 1일의 3.1절 기념행사 중에 발생한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경찰과 서북청년단의 탄압에 대한 제주도민의 저항과 단독선거 및 단독정부 반대를 기치로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을 중심으로 무장봉기한 이래,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통행금지가 전면해제될 때까지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희생자는 1만 4천여명을 정부에서 인정하고 있으며, 여러 논문들은 최소 3만 명에서 최대 9만 명까지 죽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4천 여명은 아직도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여순 사건은 국가의 제주 4.3 진압 명령을 거부한 이들을 빨갱이로 몰아 죽음으로 몰아가게 한 사건이다. 이른바 <여수.순천 10.19 사건>은 정부수립 초기단계에 여수에서 주둔하던 국군 제14연대의 일부 군인들이 국가의 제주4.3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사건이다. 이로 인하여, 1948년 10월 19일부터 지리산 입산 금지가 해제된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와 순천지역을 비롯하여 전남과 전북 및 경남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혼란과 무력충돌 및 이의 진압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작가 박금만] 여수대화재. 하늘, 바다, 육지에서 여수를 향한 군과 경찰의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며 삶의 터전은 폐허가 되었고, 하루 동안 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제주 4.3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전시회가 대전에서 막을 열었다. (사)제주 4.3 범국민위원회가 주최하는 ‘4.3과 여순’, <동백이 피엄수다> 전시회가 7월 2일(토)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23일(토)까지 22일간 대전근현대전시관에서 열린다. 4.3 전시회는 70주년이 되던 해인 2018년에 비로소 시작되었으며, 전시회에는 대전 산내의 골령골 사진전을 함께 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골령골은 대한민국의 국군과 경찰이 아무런 법적 절차없이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 최대 7천 여명의 민간인 등을 집단 학살한 곳이다. 특히 죽임을 당한 이들 중에는 제주 4.3과 여순 사건 당시 대전형무소로 끌려왔던 수백여명의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 

 

[작가 임재근] 골령골에서 함께 출토된 M1 개런드 탄피들. 우리 군과 경찰에게 지급된 무기는 국민들을 죽이는 살인무기가 되었다.
[작가 임재근] 골령골 유해발굴 모습. 한국전쟁 당시 군인과 경찰이 민간인 7천여 명을 불법으로 학살하고 암매장한 이곳에 제주사람 300여 명도 묻혔다.


<동백이 피엄수다> 전시회는 서울(3.29~4.5, 인사아트프라자)과 광주(4.12~6.26,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되었으며, 대전 전시 이후로는 대구(7.26~8.6 대구문화예술회관)와 부산(8.8.~8.21, 부산시청)에서도 열릴 예정에 있다.  

 

작가 이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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