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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팎뉴스/가톨릭 뉴스

[20160121] 2016년 1월 둘째, 셋째주 강정소식 - 제주평화의섬 실현위한 천주교연대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6. 12. 30.

2016년 1월 둘째, 셋째주 강정 현장 소식


본격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제주, 겨울이 실감났던 1월 둘째주, 셋째주 강정소식입니다.


일벗교회 목사님과 신자분들, 육지에서 오신 손님들과 함께 (왼쪽), 
수요일에는 위안부할머니들을 생각하며 소녀상이 되어 미사에 참석합니다.(오른쪽)

부산교구에서 함께 하셨습니다(왼쪽). 시간이 될 때 마다 강정에 오시는 수녀님들 


10일에는 현장팀, 일벗교회 목사님과 신자들, 11일에는 전주 교구 옥봉성당, 전교조 선생님들, 불교 신자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12일에는 서울교구 유경촌주교, 서울교구 사회사목국, 의정부교구 8지구 사제연수에 참여하신 신부님들이 대거 강정 현장미사에 함께 하셨고 대전교구 도안동성당 신부님과 주일학교 친구들이 함께 했습니다. 13일에는 현장팀, 프란치스코회 김종화신부님, 성가소비녀회 엠마, 노엘라수녀님 14일 순교복자회 이동철신부, 성가소비녀회, 그리스도의교육 수녀회, 부산교구에서 함께 했습니다.


면형의집 피정중에 강정에 오신 교우들, 사제연수로 강정을 찾은 서울교구와 의정부교구 신부님들


15일 현장팀, 성가소비녀회, 노래패 관악을 여는 사람들, 콜트콜택 방종운 지회장님이, 16일 현장팀, 성가소비녀회, 예수회 김정욱 신부님 17일에는  프란치스코회 김종화신부님과 면형의집 산들피정 벗님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18일에는 부산교구 조욱종신부님, 의정부교구 이진원신부님, 프란치스코회 김종화신부님, 성가소비녀회 엠마 수녀님, 애령 수녀님, 부산과 의정부에서 오신 육지 손님들이 함께 했습니다. 19일에는 부산교구 조욱종신부님, 마산교구  진주옥봉성당 하춘수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중고등부 친구들, 서울신학교 학사님들, 우리신학 연구소에서 함께 했습니다. 20일은 현장팀에서 미사를 봉헌 했습니다. 21일은 작은형제회와 더불어 '작은형제회 대화위원회 생태영성공부모임'과  예수수도회, 성가소비녀회 수녀님들, 진주 옥봉성당에서 함께 했습니다. 22일은 현장팀에서 23일은 현장팀과 산들피정에 오신 분들이 함께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유경촌 주교(왼쪽), 진주 옥봉성당 하춘수 신부님과 주일학교 친구들 


 

고통속에 있는 분들과 기도로서 함께 하는 미사


1월 16일 유경촌 주교



이 자리에서 이런 미사를 통해서 우리가 각자 우리 삶을 돌아보고 강정 해군기지 안에서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끝없이 돌아보면서 함께 할 때, 하느님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시고 그런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무관심에 대해서 교황님이 많이 말씀 하셨는데요. 그게 가장 무서운 거라고 말씀 하셨는데. 무관심을 걷어 내고 어디에 있던지 조금씩이라도 뭐가 문제인지, 뭐가 어려운지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장된다면 강정에서 모두가 염원하는 평화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 안에 나도 모르게 안주하고 싶은, 무관심을 걷어 내는 곳이 이곳 강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눈을 뜨고 세상의 어려움에 함께 연대 하면서 주님이 바라는, 주시고자 하는 평화를 우리의 것으로 삼으로 노력하는 차원에서 미사 하고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의 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무력하게 느껴 지기도 하고 무엇을 가져올까 하는 생각, 패배적인 생각도 들지만.. 미사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 현장에 하느님의 현장을 재현하고 주님께서 우리가 풀 수 없는 답답한 현실을, 주님이 풀어 주십사 하고 청하는 이 미사가 분명히 언젠가는 주님이 원하시는 더 좋은 결과를 내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뜻과 상관없이 저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 자체가 인간적인 생각이고요. 간절한 기도를 통해 주님이 이끌어주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희망을 갖고 내 안의 무관심을 털어내고 더 많은 이땅의 아픔과 진정한 불의에 저항하는 것에 함께 하도록 주님께서 우리의 양심을 촉구 하시고 우리를 행동하게 하는 나서기를 바라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안에 주님께서 빛을 비춰 주셔서 진정으로 평화안에 우리가 어떤 삶을,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비춰 주십사 하는 거죠. 우리가 증오하고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함께하고 하느님 안에서 하나로 끌어 안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우리들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지켜주시게 기도하는 것이 신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도 고통속에 있는 어려운 분들에게 기도로서 함께 하는 마음으로 미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런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하겠습니다.



비폭력 실천을 여기 강정에서 행하고 있습니다

1월 19일 화요일 부산교구 조욱종 신부


그리스도의 부활을 해방이요.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었습니다. 주님은 세상을 향한 염원으로 화해와 평화를 추구합니다. 여기, 강정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전쟁을 위한 해군기지가 아니라 평화를 위한 저항이고 비폭력 실천을 여기, 강정에서 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부활로 새로운 하늘, 새땅을 향한 우리의 염원이 안식일에서 주일로, 억압에서 해방으로 전쟁에서 평화로 넘어가는 길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걸어가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