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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강론과글

[20160801] 황병주 잠수사의 故 김관홍 잠수사를 기억하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함께.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7. 1. 3.

 2016년 8월 1일(월) 광장의 소리


故 김관홍 잠수사를 기억하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함께...

황병주 잠수사


안녕하십니까. 저는 故 김관홍 잠수사 동료 황병주입니다. 김관홍 잠수사의 49재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관홍 잠수사를 대신하여 김관홍 잠수사를 기억하고 뜻 깊은 추모 미사를 마련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김관홍 잠수사는 사명감이 특출하고 불의를 용서하지 않으며 동료들이 지쳐 있을 때는 다가가 위로해주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였습니다. 한 번은 잠수복 수선업체에서 왔었는데 일손이 부족해 김관홍 잠수사가 쉬는 시간에도 동료들의 잠수복을 수선해주는가 하면은 잠수복 주문도 받아주었습니다. 이처럼 김관홍 잠수사는 정도 많고 늘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김관홍 잠수사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김관홍 잠수사가 우리에게 남긴 정신은 늘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실을 밝히는 것, 깊고 어두운 바다 속에서 아이들을 찾아 헤매었을 때 그 간절함 그대로, 제대로 피어 보지도 못한 꽃다운 우리 아이들이 왜, 어떻게 잘못됐는지 그 진실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이석태 특조위 위원장님이 단식농성을 하고 계십니다. 아직 세월호에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가 있고, 세월호가 어떻게 침몰했는지 그 증거 또한 세월호에 갇혀있습니다.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는데 정부는 국민들의 뜻을 모아 만들어진 특조위를 강제 해산시키려고 합니다. 김관홍 잠수사가 살아 있었다면 분개하고 또 분개했을 것입니다. 故 김관홍 잠수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오는 8월 5일(금) 저녁 7시30분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 故 김관홍 잠수사 추모의 밤이 열립니다. 이 자리에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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