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1 [20160801] 김유정 신부기고. 자비의 희년에 대해서(기쁨과 희망 17호, 2016여름) 다음은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의 총무 김유정 유스티노 신부의 "기쁨과 희망" 17호 (2016, 여름) 기고글입니다. 자비의 희년에 대하여 김유정 유스티노 신부 1. 우리는 ‘자비’를 무엇이라 여기는가 얼마 전 한 지인으로부터 불교의 ‘고(苦)’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그분은 ‘기적 같은 축복의 삶을 왜 붇다는 고통, 괴로움이라 얘기했을까’하고 늘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고(苦)’에 해당하는 팔리어 ‘둑카(dukka)’는 본래 ‘부족하다’, ‘불만족스럽다’, ‘불완전하다’, ‘불충분하다’ 등등의 뜻이라고 한다. 갈애(渴愛), 갈급(渴急)에서 오는 고통 등의 의미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말이 ‘둑카’인데 이것이 한자로 ‘苦’로 번역되면서 삶에 대한 붇다의 설명 자체가 왜곡.. 2017. 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