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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위원회5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남북 정상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남북 정상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마태 6,10). 지난겨울, 참으로 혹독한 추위가 우리의 삶과 대지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부활과 때를 맞추어 새로운 생명과 희망의 기운이 움트고 있습니다. 이 따스하고 아름다운 봄기운과 더불어 부활하신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과 평화가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해 주기를 기도합니다(1코린 1,3 참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한반도는 분단 이후 매우 중요한 격동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4월 27일 남북 정상 회담을 시작으로 미국과 북한의 정상 회담이 예정되어 있고, 이후 한반도 분단과 관련된 이해 당사국들의 연쇄적인 만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 2018. 4. 18.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성명] 평화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성명 평화의 여정을 시작하며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루카 2,14) 무술년 새해,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그야말로 격동의 시간이었습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그리고 이어진 북핵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과 끊임없이 불거진 한반도 전쟁위기 상황 속에서 1년을 보냈습니다. 휴전선을 마주한 남과 북 사이에 모든 대화채널이 완전히 단절된 상태에서 마치 살얼음판을 걷듯 우리는 불안감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한반도의 위기가 심각함을 인지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성탄과 신년 평화의 날 메시지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며 전 세계 신앙인들.. 2018. 1. 23.
[주교회의]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천주교회의 호소문 (2017.8.15)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천주교회의 호소문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이사 2,5) 한국 천주교회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날로 고조되는 위기 상황에 직면하여,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1. 남북한의 지도자에게 호소합니다. 북한의 ‘화성 14형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은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위반이며, 주변국의 핵무장을 부추겨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파괴하는 행동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최근 북한의 무모한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자극하고 평화에 역행하는 모든 움직임을 반대합니다. 한반도의 궁극적이며 진정한 평화는 핵무장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남북한 지도자들은 평화를 위한 대화를 하며, 주변 국가들과 .. 2017. 8. 13.
[20160715]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배치결정에 대한 한국천주교회의 입장 한국 천주교회는 사드의 배치로 인해 한반도가 새로운 냉전체제의 중심이 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경제적 불안을 가중시키는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하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와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을 2016년 7월 15일자로 발표하고, 평화는 결코 무기의 힘으로 균형이 이뤄지지 않고 신뢰에 의해 확립된다는 교회의 입장을 확인하였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 Statement 2016년 7월 15일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2017. 1. 3.
[20160306] 천주교 주교회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 2016년 3월 6일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루카 1,79).” 지난해 한국 천주교회는 분단 70년을 보내면서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된 분열의 역사를 딛고 평화의 원년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기도운동을 펼쳤습니다. 우리의 이 간절한 기도에 화답이라도 하듯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올해를 ‘자비의 특별 희년’으로 선포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라는 주제 말씀을 통해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일치, 그리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평화로 나아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요즘 우리의 현실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북한의.. 2017.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