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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리학교/사회교리 강의

[2015년 가을] 전민동성당 사회교리학교(9/10~11/12) 미리 맛보기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5. 8. 31.
(1) 9/10(목) 하느님 사랑의 계획과 교회의 사명
강의. 박상병 신부님(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교회가 걸어가야 할 근본적 길은 <창세기> 1장과 2장에 함축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입니다. 하느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느님의 모상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기때문에, 인간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이 복음의 중심에 있습니다. 또한 복음의 시작과 끝에도 가난한 이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과 함께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오셨다고) 나자렛 회당에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마태오 복음 25장에서 마지막 날에 관하여 말씀하실 때 우리 모두가 심판 받을 때 적용될 “규범”을 알려주십니다. 거기에도 가난한 이들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연대는 교회의 풍요한 유산인 <사회교리>를 바탕으로 한 강론과 교리 교육을 통하여 신자들의 정신과 마음에 스며들어야 하며, 교회 생활의 모든 측면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주교들과의 만남>, @ 서울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강당(2014.8.14.목)


(2) 9/17(목) 사회교리의 신앙적 토대
강의. 김유정 신부님(대전 가톨릭대학교 교수)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른다는 것, 그것은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고대 당시에는 독재자들이나 통치자들, 그리고 황제들 만이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었습니다. 

"교회의 사회 교리는 점차로 분명해지고 체계화되어 가고 있다. 이 가르침은, 역사가 흐르는 동안 발생한 사건들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하신 말씀 전체에 비추어서, 그리고 성령의 도움을 받아 해석함으로써 교회가 점차적으로 표명하는 것이다.  이 사회 교리는 신자들의 행동에 반영될수록, 선의의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받아들일 만한 것이 된다." - 가톨릭교회 교리서 2422항


(3) 9/24(목) 사회교리의 원리
강의. 김용태 신부님(도마동 본당 주임)
- 마음이 지쳐서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마음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 내릴 때
주님은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사랑으로 인도하시네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내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가난한 이들을 돌볼 때, 우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그들의 것을 돌려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비 행위를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정의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 성 그레고리오 교황 사목규정

“자신의 재물을 나누어 갖지 않는 것은 그들의 것을 훔치는 것이며, 그들의 생명을 빼앗는 것입니다. 우리 재물은 우리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의 것입니다.”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4) 10/1(목) 경제생활
강의. 조세종 박사님 (민들레 의료생협 이사장)

하느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사업 전체가 다 경제생활이다. 생산의 근본 목적은 단순한 생산품의 증가 또는 이익이나 지배가 아니라 오로지 인간에 대한 봉사이다. 따라서 경제 활동은 고유의 방법과 법칙에 따라 도덕 질서의 경계 안에서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이 성취되도록 이루어져야 한다.  - 사목헌장 제64항


(5) 10/8(목) 정치공동체
강의. 김다울 신부님 (시장사목 전담)

참된 민주주의는 단지 일련의 규범을 형식적으로 준수한 결과가 아니라, 모든 인간의 존엄, 인권 존중, 정치 생활의 목적이며 통치 기준인 ‹공동선›에 대한 투신과 같이 민주주의 발전에 영감을 주는 가치들을 확신 있게 수용한 열매이다.
- 교황 요한 바오로2세 회칙 (새로운 사태 선포) <백주년> (1991)


(6) 10/15(목) 인간 노동
강의. 박동호 신부님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노동의 주인인 인간이 노동으로서 얻게될 결과를 위해서만 투입되고 이용된다면 가치의 전도이며 주객을 도치시키는 것이다. 노동의 기초와 목표는 항상 인간화, 인간존엄성의 고취이어야 한다. 인간이 돈 때문에 노동에 사로잡혀 자유와 품위를 상실하지 않기 위하여 정당한 휴식과 휴가, 마음의 여유를 간직하도록 노동자 스스로 노력해야 하며, 사회적이고 정치적 뒷받침도 이루어져야 한다.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회칙 <노동하는 인간> (1981)


(7) 10/22(목) 인권
강의. 김덕진 국장님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

천주교에서 인권운동이 시작(1974)되었다는 것과, 농민운동이나 사회복지분야에서도 가톨릭이 기여한 바가 큽니다. 인권에 대한 개념을 말했을 때, 인권이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나도 있고, 상대방도 있고, 옆집이나 슈퍼아저씨 인권도 있고, 극악한 범죄자도 인권이 있고, 대통령이나 세월호 유가족에게도 인권이란 게 있습니다. (김덕진)

인간 하나하나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녔으므로, 존엄한 인격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단순히 어떤 ‘것’ 이 아니라 어떤 ‘인격’ 이다. 은총을 통하여 인간은 자신의 창조주와 계약을 맺고,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신앙과 사랑의 응답을 드리도록 부름을 받았다.    - 가톨릭교회 교리서 제357항


(8) 10/29(목) 환경과 생태계
강의. 맹주형 실장님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바오로 6세 교황께서는 이미 1970년대 초반에 인류가 환경파괴로 그 희생물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시고 환경파괴 문제를 '시대적 불의'로 진단하신 바 있습니다. 이에 관련해서1972년 유엔에서 개최된 '스톡홀름 인간 환경회의' (혹은 유엔인간환경회의)에 보낸 교황 바오로 6세의 메시지는 인간과 환경이 하나의 공동운명체임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2008년 3월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금세기에 회개가 필요한 '세계화 시대의 신(New) 7대 죄악'을 제시했습니다. 교황청 내사원 지안프랑코 지로티 주교는 사순절 세미나를 마친 뒤 “사제들은 멈출 수 없는 세계화의 과정에 따라 수반되는 새로운 죄악들이 나타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 7대 죄악을 열거한 것입니다. 신 7대 죄악은 △환경 파괴 △윤리적 논란을 부르는 과학 실험 △유전자(DNA)를 조작하는 유전 실험과 배아줄기세포 연구 △마약 거래 △소수에 의한 과도한 부의 축재로 인한 사회적 불공정 △낙태 △소아 성애(性愛). 등입니다. 


(9) 11/5(목) 국제공동체와 평화
강의. 한상봉 주필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주필)

사회교리를 공부하시기 위해 오신 분들이 알아야 하는 역사가 있습니다.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의 설립배경입니다. 바오로 6세가 『민족들의 발전』이라는 회칙을 1967년 3월 26일 발표하십니다. 이 회칙은 바오로 6세께서 남미와 아프리카와 인도를 방문하고 난 뒤에 발표하신 문헌입니다. 제3세계 대륙이 겪고 있는 심각한 빈부의 격차를 발견하시고 제1부와 제2부로 나뉘어진 사회회칙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결론은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연대하라는 겁니다. 연대 안하면 망한다는 겁니다. 대륙이 갖고 있는 빈부격차는 부자와 가난한 자로 설명할 수 있지만, 연대하지 않으면, 다 망한다는 것입니다. 

무기 생산은 오늘날의 평화를 보장하는 계기가 된다고 그   정당성을 외치는 자들이 있으나, 결코 평화가 ‘무기라는 힘’의 균형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다. 한 국가가 무기를 보강하면  다른 국가도 보강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지만 그 결과 벌어지는 전쟁에서 비롯되는 비참과 파괴들을 책임질 인간들이 없다. - 교황 요한 23세 회칙 <지상의 평화> (1963)


(10) 11/12(목) 사회교리토크콘서트
토크. 김유정, 김용태, 박상병 신부님(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성경에 악령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마귀를 쫓아내는 것이 바로 제자들의 소명입니다.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과 함께 하신 다음에, 복음을 전하시고 마귀를 쫓아내십니다. 신약성경에서, 마귀들은 질병을 일으켰습니다. 그 시대에 마귀들이 병을 일으키건 그들의 역할이었습니다. 바로 공동체 분열입니다, 신약시대 질병은 죄를 지은 결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공동체의 밖으로 추방되고 쫓겨났습니다. 심지어 병자의 가족들도 함께 쫓겨납니다. 자연스러운 분열이죠. 그런데 오늘날 누가 아프면 병문 안가서 "대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아픈 겁니까?"라고 묻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위로와 격려를 보내죠. 그래서 오늘날은 마귀들이 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병자들로 말미암아 화해와 재회가 가능해진 시대입니다. 분열의 가장 좋은 방법은 전쟁이죠. 무기를 만들고, 그 무기를 수출하고, 군사기지를 만들어고, 인간은 20세기에 두 차례에 걸쳐 큰 전쟁, 대전을 일으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큰 전쟁이 사람들만의 힘일까요? 아니면 악의 개입은 아니었을까요? 신자유주의는 사회를 분열시킵니다. 특히 부자와 가난한 자로 사회를 쪼개고 있습니다...


 (11) 11/19(목) 수료미사
김종수 주교님(대전교구 총대리주교)

2015년 11월 19일 목요일 저녁미사시간(7시30분 예정)에 수료미사가 열립니다.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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