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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헌 주교3

[주교회의]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천주교회의 호소문 (2017.8.15)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천주교회의 호소문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이사 2,5) 한국 천주교회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날로 고조되는 위기 상황에 직면하여,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1. 남북한의 지도자에게 호소합니다. 북한의 ‘화성 14형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은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위반이며, 주변국의 핵무장을 부추겨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파괴하는 행동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최근 북한의 무모한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자극하고 평화에 역행하는 모든 움직임을 반대합니다. 한반도의 궁극적이며 진정한 평화는 핵무장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남북한 지도자들은 평화를 위한 대화를 하며, 주변 국가들과 .. 2017. 8. 13.
[20160306] 천주교 주교회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 2016년 3월 6일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루카 1,79).” 지난해 한국 천주교회는 분단 70년을 보내면서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된 분열의 역사를 딛고 평화의 원년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기도운동을 펼쳤습니다. 우리의 이 간절한 기도에 화답이라도 하듯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올해를 ‘자비의 특별 희년’으로 선포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라는 주제 말씀을 통해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일치, 그리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평화로 나아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요즘 우리의 현실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북한의.. 2017. 1. 1.
[20150401]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세월호 1주기 추모미사 강론 2015년 4월 1일 “세월호 특별법과 특별 조사 위원회를 무력화시키는 시행령은 폐기해야” 2014년 4월 16일. 작년 성주간 수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전원 구조’라는 소식에 무심코 넘겼던 그 소식이 참사로 바뀐 것은 그리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는 참담한 소식을 안고 부활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부활을 맞이했지만 부활이 아니었습니다. 내일 모레면 우리는 또 다시 부활대축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쁜 부활을 맞이 하기에는 1년이라는 시간으로는 부족한가 봅니다. 세월호 참사를 정리해나가고 아픔을 함께해나가는 마음들을 바라보며 예수님의 부활의 선물인 새로움과 변화가 우리 사회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기를 간구하며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고 싶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그 날.. 2016.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