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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팎뉴스/가톨릭 뉴스

노종면 해직기자를 통해 듣는다. 99%를 압도하는 1%의 거짓은 무엇인가?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7. 3. 3.

3월 4일(토), 저녁7시30분, 도안동성당

‘미디어는 1%의 거짓으로 세상을 지배한다.' 특강 개최



도안동성당은 3월 4일(토) 저녁 7시 30분, 노종면 해직기자를 초청하여 ‘미디어는 1%의 거짓으로 세상을 지배한다.'라는 주제의 초청특강을 개최한다. 도안동 성당 주임 원유진 신부는 노종면 초청특강의 개최에 대해 “세월호 참사 당일, 온갖 방송들이 ‘전원 구조’의 오보로 내놓았다. 이처럼 어이없고 거짓으로 가득한 우리나라의 미디어 현실을 살펴보고 싶었다.”고 의미를 밝혔다.




사실 왜곡과 날조로 얼룩진 우리나라의 미디어 현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모든 언론은 ‘전원 구조’라는 최악의 거짓 보도를 일제히 내놓았지만, 그들은 반성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태를 더욱 참담할 정도로 날조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가까이 언론방송이 보여준 왜곡과 날조 그리고 은폐와 침묵은 미디어에 대한 강력한 문제제기를 하기에 이르렀다. 방송과 언론이 과연 사회의 공기인가? 그들은 누구의 대변자인가? 단지 스스로의 미디어 권력을 유지하려고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은 아닌가?


미디어의 불의한 작태에 대해서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런 말씀을 하셨다. 교황 권고문 『복음의 기쁨』에서 “늙은 노숙인이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건 뉴스가 안 되지만, 주식시장이 단 2포인트라도 떨어지면 뉴스가 된다.”라고 언급하셨다. 황금송아지를 숭배하는 물신주의와 경제 독재 사회로 변질된 오늘날의 무자비한 모습을 비판한 것이다. 또한 교황은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말을 깨워내는 것. 다른 목적을 위한 온갖 왜곡과 곡해 속에서 진실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적 선전이나 경제적 지배에 종속당하지 않는 정론직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두 번째는 열어젖히되 닫지 말라고 하였다. ‘닫음’이란 곧 ‘가득 채움’이고, 그것은 그저 잠겨있는 곳간에 가득 찬 재물에 불과하다. 따라서 열려있음이란 성령의 인도에 자신을 내맡기고 세상의 일치와 화합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말씀이다. 세 번째는 전체 모든 이들에게 말하라는 것이다. 말하고 싶은 것이나 듣고 싶은 내용만을 편향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의도적이고 그릇된 정보의 유포와 오보, 특별히 절반의 내용만을 말하는 편파적인 오보 등은 현실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3월 4일(토) 저녁 7시 30분, 대전 도안동 성당을 방문하여 특강을 하게 될 노종면 기자는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해직기자가 되고 투쟁하고 구속에 이르기까지 야만스러운 정권의 횡포를 온 몸으로 겪었다. 2008년 YTN 대량해고 사태는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신호탄이었고, YTN 노조는 격렬히 저항했다. 당시 노조위원장은 노종면이었다. 9년 가까이 흘렀지만, YTN 해직기자의 고단한 삶은 바뀐 것이 없다. 도안동성당에서 3월 4일(토) 노종면 기자를 초청하여 특강을 여는 이유는 그런 것이다. 원유진 주임신부는 이렇게 말했다. “진실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해직이라는 불의한 일을 겪고 있는 이 시대의 참된 언론인을 통해 거짓을 제압하려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리스도 신앙인의 차원에서 함께 고민하고 싶었다.”라면서 초청의 의미를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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