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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팎뉴스/정평위 뉴스

천주교 대전정의평화위원회, 2019 총회준비를 위한 연수회(1/25~26)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9. 1. 30.

대전정평위, 2019 총회준비를 위한 연수회

1월 25일(금) 저녁 7시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대철회관에서 개최


 

2019-1-25(금) 저녁 7시부터, 대철회관에서 대전정의평화위원회의 총회준비 연수회가 1박2일의 일정으로 열렸다.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태 마태오 도마동성당 주임신부)는 1월 25일(금) 대전시 동구 성남동에 위치한 대철회관에서 1박 2일의 연수회를 열었다. 이번 연수회는 2월 중에 개최될 2019 총회의 준비를 위한 자리였다.


연수회는 연간 1회 개최되는 연초 행사로, 지난 한 해의 활동을 평가하고 새로 맞이하는 한 해의 계획을 검토하는 시간이다. 1/25(금) 저녁 7시, 15명 남짓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으로 열린 1박 2일의 연수회에서는 지난 한 해의 활동을 정리하고, 2019년 대전정평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2019-1-25(금) 저녁 7시부터, 대철회관에서 대전정의평화위원회의 총회준비 연수회가 1박2일의 일정으로 열렸다.



우선 2019년 정세미가 2월부터 시작된다. 정세미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미사와 특강’의 준말로, 올해의 가장 큰 특이점은 예년과 달리 강의 장소를 한 곳으로 지정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대전과 천안아산, 세종 공주 등의 지역을 순회하며 1개의 성당에서 1개의 강좌를 제공하는 방식을 벗어나서, 올해부터는 대전은 도마동, 천안은 봉명동 성당을 2019년 상반기 정세미 개최 지정성당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2019-1-26(토) 오전 9시, 2일차 회의가 대철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심도깊은 토론을 위해서 2일차 오전 9시부터 2차 회의도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의 특별한 활동에 대한 토론이나 위원 임면에 대한 사항 그리고 정관 개정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회를 기점으로 정평위원의 임면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욱 신부님, 심명식 세실리아 수녀님을 비롯하여 김인애(아기아가다), 홍은아(보나), 조세종(디오니시오) 님 등의 정평위원 직을 면하고, 고미경 젬마 수녀님과 박병오 대건 안드레아 형제님이 총회를 통해 새로운 위원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또한 3년 임기의 새로운 정평위원장은 김용태 신부님이 계속 맡게된다. 


2019-1-26(토) 오전 11시, 대철회관 3층 소성당에서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한편 연수회는 1월 26일(토) 오전 11시의 파견미사를 끝으로 연수회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연수회에서 거론된 주요 의견들이다. 




  • 대전정평위는 10년의 세월동안 많은 변화와 발전을 해왔다. 이명박 정권 시절 광우병 사태로 촉발된 촛불시위, 이듬해 2009년에 벌어진 용산참사 등 보통 10년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 할 참사들이 매년 벌어졌고, 박근혜 정권에서는 그 사태가 더욱 심각해진 바 있다. 이와 같은 시대 상황 속에서 지내온 정평위 10년은 1백년의 경험을 체감하던 때였다. 우리가 임무가 자연스럽게 외부적인 조건 속에서 주어졌기에, 해야 할 일에 대해 어렵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지난 10년 간의 정평위는 외부적 자극에 대한 반응이 주된 것이었다. 이제 대통령 한 사람 바뀐 세상인데, 이제는 외부적 자극에서 나아가서 조금 더 내부적 자극에 대한 본능적 반응과 정의평화, 인권감수성이라는 중요하게 자리잡은 것들로부터 출발하여, 앞으로 10년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 이제 11년째 맞이하는 정평위의 나아갈 길, 방향들을 이야기 나눌 시간이라고 본다.

  • 정평위 10년이 지났는데, 사회교리를 좀 더 본당과 사회에 알려야 한다고 본다. 그것은 여전히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가 온갖 종류의 사회현안에 뛰어들 수는 없다고 보니, 그동안 하던 일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한다면 우리 일이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더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본다. 목표를 크게, 많은 현안을 해결하려는 방법보다는, 기본에 충실하자고 말하고 싶다.

  • 우리 회의록은, 교육 분야와 지역사회 연대 등으로 구분해서 적고 있다. 이를테면 본당에서의 일과 현장 활동을 구분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 역시 이 2가지 방향이라고 본다. 본당 중심의 일과 현장 중심의 일이 그것이다. 여기서 본당중심이란 교육적 색채가 강할 것이고, 현장 중심이란 신자 분들이 사시는 삶의 자리를 현장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현장이란 구체적으로 시대의 쟁점이나 이슈가 자리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정평위는 교회와 현장을 연결해주는 작업을 하는 곳이므로, 자연스럽게 정평위가 나아갈 방향은 2개를 정리하는 것이라고 본다. 나중에 만일 사회복음화국이 생긴다면 이는 본당 중심 방향이 될 것이고, 현장 중심인 정평위, 민화위, 생태위와의 연계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 현장 활동 관련해서 대전 충남지역에서 각종 사건 사고나 안타까운 사망 사건등이 일어났을 때, 정평위가 발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다. 지역에서 일이 있을 때, 정평위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검토해보는 것도 의미있겠다. 김용균 씨의 안타까운 죽음이나 유성기업 사건 등이 이 지역에서 벌어진 것인데, 못해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 그 부분에서 아쉽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이 생업을 갖고 있으면서 겸직처럼 정평위 활동을 하고 계시기에, 전문적으로 전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런 맥락에서도 정평위원에 대한 인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본다.

  • 그동안 사회교리학교는 2018년 연말까지 29기까지 배출하였고, 3천명 넘는 인원이 사회교리학교를 다녔다. 사실 사회교리학교를 통해서 많은 교우들이 사회교리적 배움에서 얻은 신앙의 체험들로 인해 냉담하지 않고, 꾸준히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제 정평위 차원에서는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뭔가 할 일을 해야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예를 들면, 본당 예비자교리에서 사회교리 부분 등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닌가.

  • 거점을 정해서 사회교리와 정세미를 하는 것은 뭔가 새로운 성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될 것이라 보고 그 방식 시도가 좋다고 본다. 우리 안에서도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을 엮어서 하고자 하는 분들을 모아보는 건 어떤가 하고 생각한다.

  • 의정부 교구의 경우 난민들을 위한 집을 짓고, ‘1본당 1난민’ 사업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사실 난민을 이방인이 아닌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일상의 실천적 연대가 중요하고, 의정부 교구의 그런 사례를 우리가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사실상 우리가 그동안 이슈에 따라 반응해왔기 때문에, 박근혜 정권이 끝나고 나서는 오늘날의 침체된 분위기로 이어진 건 아닌가. 그래서 정평위를 중심으로 새로운 장을 열고 연대하는 실천적 연대를 하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적인 연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평위 활동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나 언급들이 있지만, 예를 들어, 자기가 맡은 원래 일은 소홀히 하면서 정평위 활동 같은 것에만 빠져있다거나, 심하게는 중독이다라고 보는 것 등의 비난이나 비판에 대해 우리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우리 안에서 영적인 연대가 끈끈하게 맺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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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님 말씀처럼 우리는 NGO 활동과 구분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본다. 

  • 영적인 연대가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 정평위 활동은 복음이 중심이기에, 방향을 잃지 않으려면, 정평위 활동가 연수나 피정처럼, 함께 모여서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를 갖는 건 어떤가 하고 생각한다. 함께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는 건 어떤가. 거기서 소홀했던 걸 발견한다면, 전국 정평위 활동가 연수가 있는데, 교구에서 그런 연수를 한다면, 사회복음화 분과가 있다면, 3700여명의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아서 1박 2일 강의도 듣고, 토의도 하고, 그 자체 안에서도 사람들을 보게 되고, 저 사람 같이 하면 좋겠다고 보이고, 초대하고 하면서, 그 안에 인적 자원도 얻고, 네트워크도 하고, 영적인 연대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본다. 

  • 어떤 분은 말씀하시길 사회교리를 몇 년 전에 수료했는데, 그 교육이란 것이 받을 때뿐이고 이제는 흐려지고 기억도 안 나고, 그래서 재교육 의미 단계적으로 잘 짰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회교리 수료자 대상으로 연수를 계획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본다. 이것은 댐에 물을 가득 채우는 작업을 하는 것이고, 재료를 만들어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10년 동안 뿌려놓은 씨앗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연수프로그램은 어떤가?

  • 사업의 경비집행에서 경직성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모임의 취지에 모두 공감한다고 보고, 이를 구체적으로 방법적인 것은 추후 검토하되, 1박 2일 금토 행사로 하는 것은 검토해보기로 하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