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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팎뉴스/가톨릭 뉴스

[20160314] 2016년 3월 둘째주 강정소식 - 제주평화의섬 실현위한 천주교연대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7. 1. 1.

2016년 3월 둘째 주 강정 현장 소식



성도미니코선교회 수녀님들, 면형의집 산들피정 벗님들, 살레시오회 신부님과 예수회 일본관구 부관구장님, 세월호 준영이 부모님, 예수회 관구장 정제천신부님, 콜트콜텍 방종운지회장님, 대구 샬트르수녀회, 제주교구 금악성당 이어돈신부님과 교우님들이 강정현장팀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셨습니다. 특별히 미국 가톨릭워커스에서 3명의 활동가가 약 1달간 강정에 머물면서 현장미사에 결합 했습니다.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처럼, 예수님께서도 심판하는 권한을 가지십니다. 구럼비가 다시 의식을 회복함으로써, 구럼비와 우리가 이겼고, 해군은 졌다는 심판을 내리신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것처럼, 저에게는 지난 3월 7일을 기점으로, 구럼비와 우리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어떤 사람들은, 제가 몽상에 빠져 있다고 생각 할 줄 모르겠습니다. 2000년 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이 땅에 가져 왔습니다. 2000년이나 지났는데도, 하느님의 나라는 아직 완전히 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크리스챤은, 언젠가는 하느님의 나라가 완전히 오리라는 믿음을 굳게 가지고 있습니다. 짧게는 몇 년, 또는 몇 십년, 길게는 200년도 넘지 못하는, 이 해군기지가 언젠가는 물러날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떻게 몽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구럼비와 다시 교감을 할 수 있게 되어서, 하느님과 예수님께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오늘 복음의 말씀 이었습니다. 아멘.



 

언젠가 해군기지가 물러날 것이라는 생각은 

언젠가 하느님의 나라가 온전히 올 것이라는 믿음과 같습니다. 


3월 9일 김성환신부(예수회)


오늘 첫 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설령 여인들이 제 몸에서 난 아기를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고 이스라엘을 위로 하십니다. 


몇 일 전 우리는 구럼비 발파 4주년을 보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구럼비를 잊지 않았습니다. 2011년 9월 2일 구럼비로 가는 펜스가 쳐진 날로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구럼비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구럼비를 이렇게 기억하는 것이 우연에서 나온 것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섭리가  개입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2012년 8월부터 구럼비야 사랑해를 지금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식이 없는 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였던 구럼비가, 저에게 말을 걸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발파 4주년이 되는 지난 7일 이었습니다. 


구럼비는 저에게 이런 말을 건네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아직 살아 있다. 나는 영겁의 시간을 지내 왔는데, 짧게는 몇 년, 아니면 몇 십 년, 길어보아야 200년도 못 넘는 이 해군기지를 못 견디겠느냐? 너무 슬퍼하지 마라.” 는 위로의 말이었습니다. 하느님을 대신하여, 우리가 이제까지 구럼비를 위로 해 왔다면, 하느님을 대신하여, 구럼비가 이제부터 우리를 위로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처럼, 예수님께서도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는 권한을 가지십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 있는 구럼비를 다시 의식을 회복시켜 말을 할 수 있게 하신 분은, 하느님과 예수님이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처럼, 예수님께서도 심판하는 권한을 가지십니다. 구럼비가 다시 의식을 회복함으로써, 구럼비와 우리가 이겼고, 해군은 졌다는 심판을 내리신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것처럼, 저에게는 지난 3월 7일을 기점으로, 구럼비와 우리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어떤 사람들은, 제가 몽상에 빠져 있다고 생각 할 줄 모르겠습니다. 2000년 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이 땅에 가져 왔습니다. 2000년이나 지났는데도, 하느님의 나라는 아직 완전히 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크리스챤은, 언젠가는 하느님의 나라가 완전히 오리라는 믿음을 굳게 가지고 있습니다. 짧게는 몇 년, 또는 몇 십년, 길게는 200년도 넘지 못하는, 이 해군기지가 언젠가는 물러날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떻게 몽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구럼비와 다시 교감을 할 수 있게 되어서, 하느님과 예수님께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오늘 복음의 말씀 이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