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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와 문헌158

2023년 제42회 인권 주일, 제13회 사회 교리 주간 담화 제42회 인권 주일, 제13회 사회 교리 주간 담화화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책임은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습니다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제42회 인권 주일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지난 1982년부터 대림 제2주일을 인권 주일로 정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에 대한 우리 교회의 자각과 각성을 호소”(제1회 인권 주일 담화)하였습니다. 이는 교회가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우리 사회 안에서 인권 향상을 위하여 더욱더 노력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늘 다시 인권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의 현실에서 인권 증진을 위하여 절실히 요구되는 몇 가지를 간절하게 호소하고 싶습니다. 먼저 가장 보잘것 없는 이들에게 우선적 관심을... 먼저, 가장 보잘것없는 이.. 2023. 12. 11.
제109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담화(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제109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담화 2023년 9월 24일, 이주할지 또는 머무를지 선택할 자유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시대에 이주의 물결은 복합적이고 다양한 현상의 표현으로, 이를 올바로 이해하려면 출발부터 도착까지 여러 이주 단계에 대하여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비롯한 모든 측면에서 면밀히 분석하여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노력에 기여하고자 제109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담화에서, 본국을 떠나는 선택에 언제나 지표가 되어야 할 자유를 다루기로 하였습니다. “떠날 자유와 머무를 자유”는,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몇 해 전에 오늘날 이주의 도전에 대한 구체적 응답으로 마련하였던 연대 계획의 제목이었습니다. 개별 교회에 대한 주의 깊은 경청을 통하여 저는 그러한 자유의 보.. 2023. 8. 3.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프란치스코 교황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2023년 9월 1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정의와 평화를 흐르게 하여라.” 이는 올해 교회 일치적으로 지내는 창조 시기의 주제로, 아모스 예언자의 말씀인 “공정을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아모 5,24)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아모스의 이 의미심장한 표상은 하느님께서 무엇을 바라시는지를 우리에게 일러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정의가 다스리기를 원하십니다. 물이 우리 육신의 생존을 위하여 필요한 것처럼, 정의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닌 자녀로서의 우리 삶에 필수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정의는 땅속 깊이 감추어지거나 양분이 되기 전에 증발해 버리는 수분처럼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자리 어디든 흘러들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 2023. 8. 3.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합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합니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가공할 방사능이 누출되어 인근 지역과 해양을 오염시켜 왔습니다. 12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제대로 수습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방사능 누출사고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방사능 누출로 인한 오염이 진정되어 가고 있으며, 후쿠시마 일대가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일본 정부의 주장이 타당하다면 후쿠시마 핵발전소에 보관 중이던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투기는 시도되지 않아야 합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는 사고 직후에는 약 700∼800톤씩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 관리를 통해 하루 약 140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 .. 2023. 7. 27.
교황의 자의 교서“너희는 세상의 빛이다”(Vos Estis Lux Mundi)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Vos Estis Lux Mundi)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자의 교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마태 5,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신자가 덕행과 성실과 성덕의 빛나는 모범이 되도록 부르십니다. 실제로 우리 모두는 삶으로 그리고 특히 이웃과 맺는 관계 안에서 그리스도 신앙을 구체적으로 증언하도록 부름받고 있습니다. 성추행의 범죄는 우리 주님을 배신하는 것이고 그 피해자에게는 육체적 심리적 정신적 상해를 입히며 신자 공동체에 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극이 어떠한 형태로든 결코 재발되지 않게 하려면, 진심에서 우러난 지속적이고 깊은 회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진심 어린 회개는 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동참하는.. 2023. 7. 27.
2023년 대전교구 사목교서 2023년 사목교서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피조물을 돌보며 함께 걷는 공동체 사랑하는 교구 하느님 백성 여러분! 1.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리시는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발생한 지 벌써 3년이 흘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과 일터에서 큰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동안 제한된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 사목에 임해 주신 신부님들과 신앙생활을 꿋꿋이 해오신 신자 여러분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2월 교구장으로 임명된 후,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 교구가 나아갈 길을 기도 안에서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제 연수, 사제 평의회, 사목 평의회 등을 통해 교구 .. 2023.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