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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팎뉴스/정평위 뉴스

대전정평위, 1/29(월) 저녁7시, 서울 목동에서 굴뚝노동자 위한 미사 봉헌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8. 1. 26.

대전정평위, 파인텍 고공농성 연대미사 주최

1/29(월) 저녁 7시, 굴뚝 농성자를 위한 연대미사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1월 29일(월) 저녁 7시, 70일 넘게 굴뚝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들을 위한 연대미사를 굴뚝 농성장 현장이 있는 서울 목동에서 봉헌한다.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와 함께 하는 이번 연대미사에 대전정평위가 나서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현재 농성 중인 노동자들이 소속된 공장이 아산에 있기 때문에 이는 특별히 대전교구와 관련된 사안이기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전정평위원장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이것은 앞으로도 대전정평위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청되는 사안입니다. 따라서 파인텍 고공농성 연대미사에 많은 분들의 참석을 희망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들이 왜 굴뚝에 올라가야만 했는지를 정리한 글이다.  




80일 가까이 높다란 굴뚝 위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 2명이 있습니다. 

지금 이들 건강이 매우 심각합니다. 특히 최근 며칠간 지속된 강추위와 혹한의 날씨를 75미터 높이의 상공에서 맨 몸으로 겪어야 하기에 추위는 더 매섭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왜 굴뚝에 올라갔을까요? 

파인텍 노동자 2명(홍기탁, 박준호)는 지난 해 11월 12일 4시 30분, 스타플렉스 김세권 회장에게 고용-노동조합-단협 3승계 합의이행을 요구하며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주장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2010년 스타플렉스 김세권 회장은 파산한 한국합섬 구미공장(인수 후 스타케미칼로 이름 변경)을 노동자들에게 고용보장과 공장정상화를 합의하고 399억(공시가 870억원)이라는 헐값에 인수했습니다. 그런데 2013년 1월 2일 회사는 공장가동을 중단시키고 분할매각을 하면서 스타플렉스 김세권 회장은 400억 원 가까운 부당이득을 수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스타케미칼 노동자들은 거리로 내몰렸고 생존권을 지키려는 투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2013년 7월 7일 스타케미칼의 노동자들은 3년간의 투쟁과 408일간의 굴뚝 고공농성 투쟁을 통해 고용노동, 노동조합 및 단체협약 보장, 생계 및 생활보장 등에 합의하게 됩니다. 그런데 2016년 스타플렉스 김세권 회장은 이러한 합의사항을 전면으로 위반합니다. 7월 7일의 합의의 결과로 파인텍 공장을 설립했고, 2016년 1월까지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으나 위반한 것은 물론이며, 현재는 파인텍 공장의 기계설비를 들어내고, 공장부지의 임대조차 중단한 상태라고 합니다. 결국 파인텍 노동자들은 또 다시 1년 넘게 투쟁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2017년 11월 12일 새벽 4시 30분, 생존을 지키려는 파인텍의 노동자 2명인 홍기탁과 박준호는 고용, 노동조합, 단체협약의 3승계 이행을 요구하며 목동 열병합발전소 75미터 굴뚝 고공농성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들의 건강이 매우 위험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직접 굴뚝에 올라간 조영선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오춘상 삼대한의원 원장, 홍종원 건강의집 의사는 “좁은 공간과 혹한 등 열악한 환경에서 허리통증 등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강한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농성이 계속된다면 더는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1월 29일(월) 저녁 7시, 굴뚝농성장 앞에서 연대미사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와 함께 하는 이번 연대미사를 대전정평위가 주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농성 중인 노동자들이 소속된 공장이 아산에 있기 때문에 이는 특별히 대전교구와 관련된 사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대전정평위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청되는 사안인 것입니다. 파인텍 고공농성 연대미사에 많은 분들의 참석을 희망합니다. 


미사 참석 방법 

미사 참석은 기차나 다른 대중교통을 통해서 각자 오시는 걸로 하겠습니다. 예전에 광화문 갈 때처럼 그런식으로요. 지하철 신목동역에서 금방이니까 대중교통이 좋을 듯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