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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미 강연

[3/13 나승구신부 강연] 신자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면 정치가 신자들을 잡아먹을 것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7. 3. 13.

정의구현사제단 나승구 신부 초청 강연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

2017년 3월 13일(월) 오후 7시 45분, 세종 프란치스코 성당



2013년 3월부터 2년간 정의구현 사제단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나승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초청 강연회가 3월 13일(월) 오후 7시 45분, 세종시 세종프란치스코 성당에서 열린다.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세미(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미사와 강연)의 제85차 행사로 열리는 이번 강연회에서 나승구 신부는 [그리스도인의 정치참여]에 대한 제목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나승구 신부는 사제단 대표로 있던 2013년 12월, 임기 10개월 차에 접어들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반대 세력에 대한 탄압으로 일관하는 공포정치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다. 지금이라도 이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남이 명예로운 일이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 말은 2013년 12월 4일 전북 지역 신부들이 “부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주장한다."는 내용으로 발표한 시국미사 성명에 대해서 밝힌 사제단의 지지 입장이었다. 


서울 대교구 나승구 신부는 1991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지도신부와 신월동성당 주임을 지냈다. 또한 2006년부터 사제단 사무처장을 맡기도 했으며, 2013년 3월 11일, 당시 50세의 나이에 2년 임기의 정의구현사제단 대표에 선출된 바 있다.


나승구 신부가 대표를 맡던 당시, 동아일보 송평인 논설위원은 2013년 9월 26일자 동아일보 칼럼에서 당시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의 국가정보원 규탄 시국선언에 대해 '현실정치에 종교적 신념이 개입하면 위험하다'라고 주장하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함(세웅) 신부를 볼 때마다 거추장스러운 신부의 옷을 벗고 차라리 정치인이 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민주주의라고 말하면 될 것을 민주주의와 친하지도 않은 성부나 성자나 성령을 들먹이면서 정의 운운하는 것은 우습지 않은가. - 동아일보 송평인 논설위원


그러자 이러한 주장에 대해 나 신부는 "정치가 환멸을 가져오고 늘 그것이 그것이라고 그렇다고 해서 신자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다면, 정치가 결국은 신자들, 국민들, 세상 사람을 잡아먹을 것"이라는 Pope 프란치스코 1세의 말씀을 강조하면서, 특히 교회는 어떤 조직이 아니라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그 믿음의 근간이 되는 것이 예수의 가르침이기 때문에,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서 세상의 불의와 어두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즉 그리스도인의 정치참여는 가톨릭 교리의 핵심인 공동선을 위해 우리 모두가 올바른 선에 참여하는 행위이며, 따라서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예수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하였다. 


2017년 3월 13일(월) 세종프란치스코 성당에서 나승구 신부의 [그리스도인의 정치참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당일 7시에 정세미의 미사가 열리고 미사에 이어 7시 45분에 강연회가 열린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무료 강연이며, 7시 45분에 시작되는 강연회에만 참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세종 성프란치스코 성당 찾아오시는 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