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세미 강연

[20170717] 김익중 교수의 한국 탈핵 강의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7. 7. 21.

대전 정평위 주최, 제94차 정세미 강연

대전 원신흥동 성당 (2017.7.17 월, 저녁 7시45분)


김익중 교수의 한국 탈핵 강의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대전 정평위)는 2017년 7월 17일(월) 저녁 7시 45분, 대전 원신흥동 성당에서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를 초청하여 '한국 탈핵'에 대한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했다. 대전정평위의 정세미(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미사와 강연) 제 94차 강연으로 준비된 이번 행사에는 약 1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하여 김익중 교수의 열강을 들었다. 



김익중 교수는 다음과 같이 인사말을 나누면서 강연회를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한국탈핵이란 제목으로 여러분과 만나게 되었는데요. 굉장히 저는 요즘 기쁩니다. 왜냐하면 제가 6년 내내 이 똑같은 강의를 하고 다녔는데, 이것이 정부 정책이 되었어요. 그래서 혹자는 제가 대통령을 잘 설득해서 그렇게 한 거 아니냐 하며 의심하는 분이 계시는 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랑 만나기 전에 이미 대통령께서 탈 원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신 거예요. 대통령은 집이 양산이란 데 사시는데, 저도 경주에 살잖아요. 그러니까 원전 근처에 사는 겁니다. 그러다보니까 관심이 있어서, 찾아보고 공부하다보니까 결론이 나는 거죠. 그렇게 되었던 겁니다. 즉 원전 주변 주민으로 살다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동국대 의대 교수이고요. 경주에 있습니다. 경주에 원전이 6개 있습니다. 방폐장도 있고요. 그래서 원자력 도시에 있다보니까,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후쿠시마 핵 사고가 난 다음에는 여러분도 많이 놀랐겠지만, 저는 원전 주변 주민이라서 훨씬 더 놀랐죠. 그리고 저런 일이 한국에는 안 일어날까? 그런 생각이 당연히 드는거고요. 만일 경주에 있던 월성 원전 터지면 나는 어떻게 되지? 이런 생각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드는 거죠.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난 다음에 공부를 해보니까 결론이 납니다. 원자력발전소는 위험하다. 그리고 인간이 완벽하게 이것을 관리할 수가 없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완벽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능력이 없다면 안 하는 게 낫지 않나?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제목은 '탈핵'이지만, '핵발전소로부터 탈피합시다.' 이런 뜻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사전에 있는 단어는 아닙니다. 아마도 10년 정도 지나면 사전에 올라갈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드릴 말씀은 3가지 정도 됩니다. 일단 후쿠시마 핵사고 왜 났는지 설명을 드리겠고요. 그 다음에 거기서 방사능 물질이 한국에 오냐 안 오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탈핵이 가능하겠나에 대해서, 지금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을 줄이기로 결정을 했는데, 그게 성공할 수 있겠냐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하겠습니다.


그리고 대전 지역은 원자력연구원이 있는 지역이죠. 그래서 잘 아시다시피, 굉장히 위험한 연구를 지금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핵재처리 실험'입니다. 그게 원래는 핵폭탄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실험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지만, 그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제가 따로 설명을 드릴 시간이 안됩니다만, 결론만 말씀드리면, 원자력발전소보다 훨씬 위험한 실험입니다. 핵재처리 실험은 과거에도 사고가 많이 났고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반대해야 되는 일이라고 봅니다. 이번 정부에서도 이 일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봅니다. 지역주민과 정부와 같은 의견으로 이야기하면, 이런 위험한 실험은 막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김익중 교수의 강연 내용을 4회에 걸쳐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