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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미 강연

[20170717] 김익중 교수의 한국탈핵(2) 일본인 전체가 매일 세슘을 먹는다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7. 7. 22.

대전 정평위 주최, 제94차 정세미 강연

대전 원신흥동 성당 (2017.7.17 월, 저녁 7시45분)


김익중 교수의 한국 탈핵 (2)

일본인 전체가 매일 세슘을 먹는다


일본 오염지도(일본 정부 자료) - 80 km 밖의 사정은 표시되어 있지 않다.


일본 방사능 오염지도

핵사고 때문에 일본이 이렇게 오염되었다고 일본 정부가 오염지도를 내놓았는데, 이 오염지도는 80 km 밖에 안 나옵니다. 방사능 물질이 80 km만 갈까요? 그럴리가요. 몽골에서 미세먼지가 한국으로 날아오잖아요. 방사능 물질이 공기 중에 나오는데 이게 80 km만 갈까요?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쓰지 않고, 다른 걸 씁니다. 


일본 오염지도(PNAS ∣ December 6, 2011 ∣ vol. 108 ∣ no. 49)


일본 전체가 오염되었다

이 오염지도는 과학잡지의 논문 속에 있는 겁니다. 이걸 보면 일본 전체가 오염되어 있습니다. 특히 70% 정도가 방사능에 상당히 오염되어 있습니다. 땅이 오염되었다는 이야기는 농산물이 오염되었다는 겁니다. 농산물이 오염되었다는 거는 밥상이 오염되었다는 거에요. 


일본인 전체가 매일 세슘을 먹는다

일본인 전체가 매일 세슘을 먹어요. 방사능을 매일 먹어야 해요. 그리고 방사능 오염은 300년간 지속되어요. 지금 6년 지났죠. 그럼 얼마 남았어요? 294년 남았어요. 큰 일이 난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본에 사는 거 위험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본에 가서도 강의를 2번 했는데, 2번 다 이 지도 내놓고 일본 국민들에게 이렇개 이야기해버렸습니다. 


"일본 국민 여러분, 여기 사는 거 위험합니다. 이민 가세요."


그랬더니 그 중 한 분 연락이 끊겼어요. 그런데 여기 오염지도 중에 중요한 건데요. 도쿄가 포함된 곳인데, 50배크렐 이상 오염된 지역인데요. 이게 고농도로 오염된 지역인데, 이 지역 넓이가 일본 땅의 20% 정도를 차지하죠. 그런데 저 넓이가 딱 남한 넓이거든요. 


좁은 한국 땅은 사고 나면 100% 전 국토가 오염된다

우리나라 땅이 굉장히 좁아요. 뭘 의미합니까? 만일 우리나라에서 원전 사고가 나면, 우리 땅 전체가 오염된다는 겁니다. 일본은 그대로 땅이 넓어서 70%입니다. 한국은 사고나면 100%입니다. 그래서 경주에 있는 월성 원전이 터지면 서울이 고농도 지역이 되요. 그런데 아마 대전만 딱 오염이 안 될 거에요. 굉장한 일입니다. 만일 우리나라 원전 사고 났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민가셔야 합니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기 사는 거 위험합니다. 


해상 오염지도(google)


빙글빙글 영원히 도는 쿠로시오 해류

그리고 여기서 오염수 나오죠? 이 오염수가 지금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서 미국으로 가는 장면인데요. 쿠로시오 해류는 이 북태평양을 시계방향으로 뱅뱅뱅뱅 돈답니다. 영원히 돈답니다. 그래서 이 방사능 물질이 남태평양에 별로 안가고 북태평양에만 한 100년 동안 있다고 하더라고요. 


북태평양 전체가 오염되었다

해양학자에게 제가 물어봤더니요. 그러니까 이 북태평양 전체가 오염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땅이 오염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근해 괜찮아 보이죠. 우리나라 땅 괜찮아보이죠. 진짜 괜찮은가요? 그렇습니다. 제가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씀드리는 이유는 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후쿠시마 핵사고 난 다음에 여기서 방사능이 나오잖아요. 


정밀측정기로 재어보았더니 …

그 때 시민들이 돈을 모아서 정밀측정기 1억 5천만원 짜리를 샀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음식을 재어보았습니다. 그 결과를 보면 이 그림 그대로입니다. 북태평양 오염되어 있습니다. 일본 땅 오염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근해 괜찮아요. 우리나라 토양 괜찮습니다. 바람? 미국으로 불었습니다. 해류도 미국으로 가요. 한국은 가깝지만 거의 영향을 안 받았습니다. 진짜입니다. 믿으셔도 되요. 


2가지만 안 먹으면 그런대로 괜찮다

그래서 여기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후쿠시마 방사능의 영향을 안 받으려면 2가지를 안 먹어야 해요. 

첫번째가 일본산 식품, 두번째가 북태평양 산 수산물. 이 2가지입니다. 


첫째, 일본산 식품을 어떻게 구분하나

그런데 일본산 식품을 어떻게 구분해요. 구분을 해야 안 먹죠. 일본산은 구분이 쉽습니다. 일본 글씨가 팍 박혀 있습니다. 맥주 일본산 아시죠? 사케? 아시죠? 아이들 먹는 과자, 초콜릿 일본산 많이 들어옵니다. 먹지 말아야 합니다. 300년 동안. 방사능 오염은 무조건 300년입니다. 


둘째, 북태평양 수산물

2번째는 북태평양산 수산물. 이거 먹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이건 어떻게 구분해요? 구분하기 어려워요. 원산지 표시를 믿으시나요? 안 믿으시죠? 대부분의 국민들이 안 믿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구분하죠? 어렵습니다. 꽤 어려워요. 그래서 저도 이 문제 푸는 데 석달이 걸렸어요. 그래서 대충 풀었어요. 정답은 아닌 것 같지만요. 우리나라에 아주 좋은 법이 있습니다. 


정보공개법으로 풀어낸 숙제

정보공개법이라고, 국민이 정부에 편지로 질문하면 정부는 편지로 답을 해야 합니다. 그런 법이 있습니다. 선진국에도 잘 없는 법입니다. 그런데 그 법이 있다는 걸 제가 알게 되어서, 그 법에 의존해서 정부에 물어봤습니다. "북태평양에서 오염된 일본 수산물 수입하죠? 몇 월 며칠날 수입했어요? 뭐 수입했어요? 얼마나 많이 수입했어요? 얼마나 많이 오염되었어요?" 그랬더니 정부가 법에 따라 저에게 편지를 줬어요. 


그 편지를 봤더니 표가 나와요. 거길 보니 제가 물어본 대로 입니다. 표가 나옵니다. 몇월 며칠날 무슨 생선이 몇 톤 들어왔고, 얼마나 오염되었고, 그 편지가 몇 장이 넘어가요. 굉장히 많이 들어왔어요. 그걸 보니까 수십가지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이 들어온 거에요. 가짓수가 한 백가지 정도 됩니다. 야, 이걸 어떻게 하나? 이걸 안 먹으려면 백가지를 다 외워야 하나? 그래서 제가 몇날 며칠 그 표를 보다가 중요한 걸 알아냈습니다. 


양적인 측면에서 3가지 생선이 95%

여러가지  오염된 수산물들이 들어오긴 하는데, 양을 따져보니까 3가지 생선이 95%가 넘어요. 제가 이걸 알게 된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3가지를 먹지 않으면 95%를 조심하는 거다. 그러면 나머지는 어떻게 하면 되는데? 그냥 그 나머지는 먹어버리자. 이겁니다. 여러분 어때요? 그럴 듯합니까?

따라할 만 해요? 저는 그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딱 이 3가지만 먹지 말고, 나머지는 신경쓰지 말고 먹자는 겁니다. 이 백가지를 다 신경쓰기 시작하면 노이로제 걸립니다. 


3가지만 먹지 말자? 무엇?

그래서 이 3가지를 먹지 말자는 겁니다. 그런데 그 3가지를 뭔지 궁금하시죠? "고등어, 명태, 대구"

알고 계셨어요? 제가 이 얘기를 했더니, 조선일보에서 나를 괴담이라고 까기 시작했어요. 어제 깠어요. 오늘은 사설에서 또 까요. 아니,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을 먹지 말라고 의사가 이야기하는 데 그게 어떻게 괴담이 되죠.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文정부 탈원전 관여한 교수, 고교서 퍼트린 '原電 괴담'이란 제목의 조선일보 2017년 7월 15일(토) 기사중 일부


2017년 7월 조선일보 기사 링크


조선일보는 일본의 국익에 기여하고 싶나?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힌 수산물들은 괜찮습니다. 세슘 안 나옵니다. 그걸 먹으라는 것이고 일본산 먹지 말라는 건데, 그게 괴담입니까? 그럼 조선일보는 뭘 원하는 겁니까? 일본의 국익에 기여하고 싶은 것인가요?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조선일보가 아무리 욕을 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농수산물은 오염되지 않았다

이 세가지 생선 먹지 마세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2가지를 조심하면 되고, 우리나라 근해 수산물, 우리나라 농산물은 오염되지 않았어요. 정말 운이 좋았어요. 만일 이 사고가 중국에서 났다면, 편서풍으로 우린 끝났어요. 그리고 일본에서 사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는데요. 위험한 이유는 일본 정부 통계청에서 받은 인구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일본 인구 변동 (2005.10.~2015.12.)(일본 통계청 자료 토대로 재구성 : http://www.stat.go.jp/



일본 인구가 거의 증가하지 않는다

일본 인구가 거의 증가하지 않아요. 그리고 딱 섰어요. 대부분 유럽의 선진국은 이 선상에서 몇 년 갑니다. 그러다가 여기와 대칭되게 살살살 내려옵니다. 그래서 좌우 대칭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옵니다. 그게 보통 선진국의 인구변화인데, 일본은 달라요. 어느날 갑자기 내려옵니다. 갑작스럽습니다. 그게 언제냐면, 2011년 봄입니다. 그리고 4년 사이에 100만명의 인구가 줄었어요. 그리고 이 그래프 밑에 일본 정부가 이런 저런 설명들을 해놓았는데, 100만명이 어떻게 줄었는지를 설명합니다.


평소보다 60만명 더 사망

평소보다 60만 명이 더 사망했다. 30만 명이 덜 태어났다. 그리고 10만 명이 이민 나갔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인구가 줄려면 이 세가지 뿐입니다. 많이 죽거나, 덜 태어나거나, 이민가거나. 그 숫자를 적어놓은 겁니다. 일본 정부의 이야기를 제가 전한 겁니다. 그런데 이걸 또 괴담이라고 말합니다. 


60만명이 죽었다라는 말에 담긴 의미 - 조사하라

"원전 사고 때문에 60만명이 죽었다."를 괴담이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무슨 말을 하고 싶냐면, 이런 일이 발생하면 일본 정부가 피해조사를 해야 합니다. 원전 사고때문에 몇 명이 죽었는지 조사, 즉 역학조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조사를 안 하고 있어요.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원전사고 때문에 몇 명 죽었는지 아세요. 모릅니다. 왜? 일본 정부가 조사를 안 합니다. 일본 언론이나 민간 기관에서는 몇 명 죽었다는 얘기는 하지만, 일본 정부에서는 공식 발표가 없어요. 


일본 정부는 공식 조사를 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공식 발표는 한 명도 죽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조사 후에 안 죽었다고 하는 것인가? 아닙니다. 조사 안 하고 안 죽었다고 하는 겁니다. 생각해보세요. 조사 안해서 몇 명 죽었는지 모르는 것과, 한 명도 안 죽었다는 게 같은 말인가요? 


이 그래프 가지고도 조선일보가 저를 괴담 퍼트리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데, 이건 일본 정부의 데이타입니다. 그리고 후쿠시마에서 이런 병들이 증가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일본의 의사들이 한국 국회에 와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핵사고 후에 증가한 질병(후쿠시마 현립 의과대학 자료) (「アジア太平洋ジャーナル」第13巻、第38号 2015年9月28日)


일본 의사들이 한국 국회에 와서 발표한 내용

보시면 사고 나기 전 2010년이 100%입니다. 그것에 비해서 2012년 2년만에 이렇게 증가했어요. 무슨 병이? 백내장, 협심증, 뇌출혈, 폐암, 식도암, 위암 같은 것들이 2배, 3배가 되었어요. 2년 만에 이런 병들이 200%, 300% 증가할 수 있을까? 아니죠. 


1년에 환자가 2~3배 늘어나는 게 평범한 일인가?

다른 원인때문에 환자수가 많아진다고 해도 1년에 5%, 10% 증가하면 "아! 많이 늘었네!"하는데, 이건 100%, 200%, 300% 증가합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일본 정부는 조사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안 하고 있어요. 그것 뿐이 아닙니다. 



자연 사산율 (고 오염 현: 이바라키현,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이와테현) ( 『放射線テレックス650-651号、2014年2月6日)


갑자기 늘어난 자연사산율

일본 의사들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자연 사산율이 내려오고 있었는데, 사고 직후 갑자기 늘어났죠. 


후쿠시마 인근 7개 현에서 주산기 사망률 증가(「医療問題研究会ニュース」2015年2月号)


주산기 사망율도 갑자기 늘었다

이건 주산기 사망율입니다. 주산기 사망율은 아이가 태어난 전후로 해서 죽는 걸 말합니다. 그게 주욱 내려오다가 갑자기 올라갔어요. 2012년 사고난 다음 갑자기 올라갔어요. 


급성백혈병의 증가(月刊「宝島」 2015年8月号)


일본 전국에서 급상승한 급성백혈병 

이건 또 뭡니까? 급성백혈병. 이것도 후쿠시마 뿐만 아니라, 전국, 일본 전국에서 이렇게 올라간 겁니다. 3년 만에 백혈병이 일본 전체에서 40%가 증가했습니다. 이게 말이 될까요? 백혈병이 어떻게 3년 만에 40%가 증가합니까?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때문에 죽은 사람이 없다고 하면서 역학 조사를 안하고 있어요. 교통사고가 나도 몇 명 죽었는지 통계가 나옵니다. 


방사능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병(의학교과서 공통)

  • 암 (갑상선 암, 유방암, 백혈병 등)

  • 유전질환 (선천성 기형, 사산, 유산, 지능저하, 불임)

  • 심혈관질환 (심근경색)

  • 그외 신장염, 폐렴, 중추신경계질환, 백내장 등

  • 여자와 어린이가 방사능에 더 민감하다. 

방사능 피폭이 되면 이런 일에 걸린다고 교과서에 나오는데요. "암, 유전병, 심장병" 이게 뭡니까? 바로 일본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바로 그런 병들입니다. 교과서에서 예언된 그대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사는 게 위험합니까, 안전합니까? 


위험한 식품들 다시 정리

  • 일본산 식품 전체

  • 수산물(고등어, 명태, 대구가 95% 이상)

  • 국내산, 국외산 표고버섯(세슘 농축능력 있음) 

  • 그 외 국내산 농산물과 근해 수산물(불검출)


현재 위험한 식품을 다시 정리하면, 일본산 식품 전체, 두번째 수산물(고등어, 명태, 대구가 95% 이상). 이 수산물들이 특별히 위험하다는 게 아닙니다. 양이 많다는 거죠. 그래서 이것만 조심하면 대부분을 조심하는 셈이란 말씀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합니다. 표고버섯. 이게 세슘이 꾸준히 나와요. 아까 말씀드린 측정기 샀다는 걸로 그걸로 우리 농산물 쌀부터 다 재어보았는데, 다 불검출, 그런데 표고에서 나옵니다. 여러번 재어봤는데, 무조건 나옵니다. 그래서 이건 왜 그런지는 잘 몰라요. 다른 나라것이나 우리나라 것이나 무조건 나옵니다. 그래서 먹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농산물은 세슘 전혀 안 나와요. 근해 수산물 불검출, 안 나와요. 다 먹을 수 있어요. 그런데 뭐하러 굳이 나올 수 있는 걸 먹느냐는 말입니다.


예방의학 교과서

예방의학 교과서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방사능에 피폭이 되면 2가지 패턴으로 질병이 발생한다. 


 결정론적 영향은 역치가 있다. (백혈구 감소, 소화기 증상, 폐렴, 백내장, 화상, 사망 등)

이런 것들은 B그래프처럼 발생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B그래프는 여기서 출발합니다. 적은 양이 피폭하면 이런 병에 안 걸려요. 이건, 문턱값 이상, 어느 정도 이상, 역치값이라고 하죠. 그거 이상 피폭이 되어야 저런 병에 걸린다는 겁니다. 


확률론적 영향은 역치가 없다(암, 유전적 변이, 배아성장저하 등)

그런데 암하고 유전병은 A그래프처럼 발생을 합니다. 원점을 지나는 그래프입니다. 정비례 그래프입니다. 그래서 적은 양에 피폭되어도 그 양에 비례해서 암 환자가 증가한다는 겁니다. 


과연 기준치 이하라면 안전할까?

그렇다면  방사능이 얼마여야 안전할까요? 0(영, 제로)이어야 안전합니다. 없어야, 불검출이어야 안전합니다. "기준치 이하면 안전한 건 아닌가?" 아닙니다. 기준치는 '안전'기준치가 아닙니다. 


  • 기준치는 나라마다 천차만별(일본: 100Bq/kg, 미국: 1,200Bq/kg, 유럽: 370Bq/kg)

  • 한국에서 기준치 이상 오염된 식품 발견된 적 없어

  • 세슘이 포함된 음식 → 수 백 가지의 다른 방사능 물질도 같이 있다고 해석해야

  • 피폭량과 암 발생은 정비례한다.


의학적 안전 기준치는 영(제로)이다.

의학적 안전 기준치는 영, 제로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음식물은 대부분 영입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그것들에서만 가끔 세슘이 나온다는 겁니다. 그러나 일본에 있으면 세슘 없는 음식이 거의 없어요. 무조건 나온다고 봐야 합니다. "기준치 이하라서 안전하다?" 이 말은 틀렸어요. 게다가 이 기준치는 나라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일본은 100이에요. 미국은 1,200이에요. 유럽은 370이에요. 왜 이렇게 나라마다 차이가 많이 날까요? 이건 의학적 안전기준치가 아니어서 그런 겁니다. 나라마다 사정에 따라 다르게 정한 겁니다. 농약 기준치가 전 세계 똑같은가요? 나라마다 다릅니다. 그런 겁니다. 


배크렐(Bg)이란 무엇인가

여기서 이상한 기준치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배크렐(Bq). 이건 1초에 핵 붕괴가 몇 번 일어나는가 하는 겁니다. 이 기준치 만큼 오염된 음식 1 kg을 먹어 버리면, 내 몸 안에서 1 초 안에서 100 개가 일어납니다. 1초, 똑딱하는 사이에. 2 초에 2 백개, 하루에 백만개의 핵 붕괴가 내 몸 안에서 일어납니다. 이게 안전할까요? 매우 위험한 겁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해양오염 사건이다

두번째 이 기준치 100배크렐 이상 오염된 식품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적이 없어요. 인류역사상 가장 심각한 해양오염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그리고 그 오염된 지역에서 오염된 수산물들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모두 기준치 이하입니다. 그건 무슨 뜻이죠? 기준치가 너무 높아요. 위반이 불가능합니다. 하도 높아서. 저는 그래서 이 기준치를 4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일본산 식품 재어보면 0점 얼마, 1점 얼마 등이 나옵니다. 4 이상이 거의 없어요. 그런데 기준치가 100입니다. 


음식 속에 세슘이 있다는 의미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음식 속에 세슘이 있으면 뭘 의미하는가입니다. 핵반응이란 우라늄이란 큰 원자를 중성자로 쪼개는게 핵반응입니다. 이 때 열이 나는 건데, 우라늄을 중성자로 깨면 여기서 나온 파편이 몇 개가 나올 것 같습니까? 한 천가지 나온답니다. 고교시절 배운 주기율표라고 있습니다. 그 표에 있는 게 거의 다 나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결정되더라도 여기서 동위원소가 여러개가 나옵니다. 그래서 천가지 방사능 물질이 나옵니다. 


왜 세슘과 요오드만 측정할까? 

그런데 우리는 그 중에서 세슘과 요오드만 측정합니다. 다른 건 측정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제일 많이 나와서? 아닙니다. 제일 위험해서? 아닙니다. 재기가 가장 쉬워서 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1억 5천짜리 측정기로 3시간만 재면 세슘과 요오드는 정확히 잴 수 있어요. 그런데 다른 방사능 물질은 한 가지 재는 데 한 달씩 걸립니다. 그래서 일상적으로 재는 게 불가능해요. 그래서 세슘만 재는 겁니다. 그래서 음식에 세슘이 들어있다는 걸 뭘 의미하나요? 수백가지 방사능 물질이 나왔는데, 그 중에 딱 세슘만 골라서 고등어 속에 들어갔을까요? 그럴리가요. 


세슘이 있다면 다른 수백가지 방사능 물질이 …

세슘이 있다면 다른 수백가지의 방사능 물질이 알수 없는 양으로 같이 있다고 봐야 해요. 그러면 음식에서 세슘을 쟀더니 세슘이 안나온다면, 불검출된다면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다른 것도 없다고 볼 수 있을까요? 없다고 볼 수 있어요. 세슘 불검출이라면 다른 것도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슘 측정기가 매우 민감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재서 안 나오면 다른 것도 없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검출된다는 게 그 정도이고, 나머지는 불검출이므로 드셔도 됩니다. 이 정도면 실천 가능합니다. 


오염되어 있다고 보이니 피하라!

나 고등어 먹었는데 어떡하지? 회개해야 하나? 그게 아니고, 오염되어 있다고 보이니 피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꼭 기억해두셔야 할 것은 피폭량과 암 발생율은 정비례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피폭량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염된 음식은 안 먹어야 된다! 여기까지 방사능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계속)



위 기록은 김익중 교수님의 말씀을 정리하였기에, 일부 내용은 맥락상 약간 다를 수도 있습니다.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1960년생)는 동국대 의대 교수이며, 경주에서 산다. 경주에는 원전이 6개가 있고, 방폐장도 있는 원자력 도시이기에 자연스럽게 탈핵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2017.7.17 월, 저녁 7시45분,  대전 원신흥동 성당에서 김익중 교수의 탈핵 강연이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