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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팎뉴스/정평위 뉴스

대전지역 2018년 첫 정세미 법동 성당에서 성공리에 개최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8. 2. 20.

제 103차 정세미, 대전 법동 성당에서 개최

대전지역 올해 첫 행사 2/19(월), 김언경 민언련 사무처장 초청 특강


법동성당에서 103차 정세미가 열리고 있다. (2018-2-19 월 저녁 7시)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2월 129(월) 저녁 7시, 대전 법동 성당(주임신부 김석태 베드로)에서 올해 대전지역의 첫 정세미(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미사와 특강)를 신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제103차 행사로 열리는 이번 정세미는 대전 지역에서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이며, 설 명절 다음날인 동시에 사순 제1주간 월요일에 맞이하는 행사였다. 이에 미사의 주례를 맡은 대전정평위원이며 한끼100원나눔운동본부 담당사제인 박제준 토마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올해도 행복한 일 가득한 한 해를 만들어가길 기도하겠다는 말로 미사의 강론을 시작했다. 


박제준 신부가 강론중이다. (2018-2-19 월 저녁 7시)


저녁 7시에 시작된 미사에서 박제준 신부는 특히 강론은 통해서 교회는 가끔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말을 듣지만, 교회가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말처럼 무책임하고 비겁한 표현은 없다고 밝히면서, 예수님은 중립적일 수 없으며 늘 약자의 편에 서신 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세상은 온전히 중립적일 수 없구요. 어느 편엔가 서야 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이구요. 예수님께서는 중립적일 수 없고, 늘 약자에 편에 서야 한다고 말씀해주시고 계십니다. 우리가 중립적이려고 할 때, 굶주린 예수를 보고, 먹을 것을 주지 않게 되고, 목마르신 예수님을 보고, 마실 것을 주지 않게 됩니다."




약 5분간의 휴식 후 7시 45분경 시작된 2018년 정세미 대전지역 첫 특강의 초청 강사는 민주언론 시민연합의 김언경 사무처장이었다. 그는 <언론은 사람을 어떻게 길들이는가?>라는 주제를 통해 "과연 언론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공정한가?"라는 문제를 던지면서, 언론 그자체가 정치적 존재이며, 언론이야말로 정치권력의 획득, 생산, 유지의 실질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언론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말하지만 사실상 기득권에 집착하면서 정부의 통제에 적당히 복종하면서 상업적 번영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법동성당에서 민언련 김언경 사무처장을 초청하여 103차 정세미 특강이 열리고 있다. (2018-2-19 월 저녁 7시 45분)


특히 김언경은 방송 뉴스의 폐해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면서, 저녁종합뉴스의 한정된 1시간 이내의 시간 속에서 국민의 관심사가 높고 매우 중대한 사인일지라도 겨로 정치권력이나 재벌 등이 불리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거나 자사와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에 대해서는 단신뉴스 처리 등의 일과성 보도, 프레임 왜곡, 무보도 등의 수법으로 진실을 은폐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법동 성당은 지난 1995년 2월 6일 용전동 본당에서 분리되었으며, 1999년 10월 현재의 성당이 지어졌다. 2월 18일자 성당 주보에 따르면, 전체 신자수는 3,339명이며, 미사 참례는 912명(27.3%) 수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