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연대미사로 미얀마 시민들과 연대

 

3월 29일(월) 저녁 7시 미사 개최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

십자가의 길에 선 미얀마 형제자매들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 나누고자

 

 

미사를 마친후 미얀마의 평화를 위한 기념촬영식을 가졌다. (교구청 경당, 2021.3.29 월 저녁 7시 미사)

 

천주교 대전교구는 성주간 월요일에 해당하는 2021년 3월 29일(월) 저녁 7시, 고난의 십자가의 길에 선 미얀마의 형제자매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를 바쳤다. 세종시 대전교구청 3층 경당에서 열린 미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참석인원을 제한하는 대신, 교구청 홍보국의 노력으로 미사를 유튜브 생중계했다. 

 

김종수 총대리주교님의 미사주례장면

미얀마 연대 미사의 주례에 나선 대전교구 김종수 총대리 주교는 미사를 시작하면서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우리들에게 자기 자신을 버리고, 주님처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십자가를 따라서 우리의 십자가를 지면서 우리를 통해서 우리가 속한 이 세상이 구원에 이르도록 우리는 그것을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한 뒤, "같은 의미에서 지금 혼란과 고통 중에 있는 미얀마 사회가 겪는 어려움이 그 사회가 구원으로 가는 자유와 정의와 평화를 얻는 십자가의 길이 되도록 우리 마음을 모아 기도합시다."라고 하면서 미사를 시작하였다. 

 

강론중인 김용태 마태오 신부님

 

또한 강론에 나선 대전교구 사회복음화국장 겸 정의평화위원장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직접 가서 도와줄 수는 없어도 형제들의 아픔과 진실을 주위에 알리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어떻게 도와줄지 궁리하고 모색하는 이 작은 정성만이라도 봉헌하는 것, 그것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형제들이 부활을 향해 가는 여정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가게 만들어주는 그 힘이 아닐까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밝힌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미얀마에 갈 수도 없고 미얀마의 부상자들을 치료해줄 수도 없고 미얀마의 군부를 몰아낼 수도 없지만 미얀마를 생각하며 갖는 우리의 마음, 미얀마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기도는 죽음에서 부활에 이르기까지의 사흘, 그 칠흑 같은 어둠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관심과 기도, 정성과 노력은 우리 자신에게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경당 제대 우측 벽면에 부착된 미얀마 국기를 보며 슬퍼하는 자매님

 

한편 이번 미사에는 대전지역에서 거주 중인 미얀마 국적의 자매님이 한 분 참석하였고, 미사 후반부에 앞으로 나와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미사 시작에 앞서 경당 전면 우측 벽에 걸려있던 미얀마 국기에 다가가 한동안 흐느껴울었던 그는 소감을 밝히는 시간에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미얀마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해주세요."라며 흐느끼며 고개를 숙이면서 "부탁드립니다."라고만 말을 이었고, 눈물로 더 이상의 말을 잇지는 못해서 참석한 이들의 안타까움을 갖게 만들기도 했다. 

 

슬픔으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또한 김종수 총대리 주교, 한정현 보좌주교를 비롯하여 사회복음화국 산하 3대 위원회인 정의평화위원회, 생태환경위원회, 민족화해위원회의 성직자와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 등 약 40여명이 참여한 이번 미사를 마치고 나서, 참석자들이 제대 앞에 모두 모여 한 마음으로 미얀마의 평화를 바라는 포스터를 각자 한장씩 들어 기념촬영을 가지기도 했다.  

 

미얀마의 평화를 위한 기념 촬영

 

Posted by 대전정평위뉴스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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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전정평위뉴스 편집장 슈렉요한 2021.03.31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전교구의 3/29 "미얀마 평화 기원미사"에 함께 했던 미얀마 자매님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3/29(월) 미사가 끝나고 집에 갔는데 밤 10시반쯤에 미얀마에서 그동안 소식이 두절됐던 가족으로부터 연락이 왔답니다. 어머니와 통화를 했는데 아버지, 어머니, 형제들 모두 무사하고 잘 피신해서 좋은 분들이랑 함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말고 한국에서 해야할 일 열심히 하라고 했답니다. 미얀마 자매님은 하느님이 기도를 들어주셨다며 기뻐하면서 주교님과 함께 기도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고 이 기쁜소식 전해달라며 연락이 왔기에 이곳에 그 기록을 남깁니다. - 편집장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