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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팎뉴스/정평위 뉴스

김용태 신부, 2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정세미 미사 봉헌

by 편집장 슈렉요한 2022. 2. 18.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2년 만에 정세미 재개

2월 17일(목), 세종 성 요한 바오로 2세 성당에서

 

 

대전 정평위의 <정세미>가 2년 만에 다시 미사를 봉헌했다.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대전정평위)는 2022년 2월 17일(목) 오후 7시30분, 대전교구청이 자리한 세종시 성 요한 바오로 2세 성당에서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2년간 중단된 <정세미>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년만에 다시 열린 정세미에서 김용태 마태오 신부가 강론 중이다.


그동안 대전정평위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미사와 특강>, 일명 '정세미'라는 별칭으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10회 이상 10년간 총 137회의 미사와 특강을 통해 하느님의 복음과 사회교리에 따른 정의와 평화를 온 세상에 전파하는 데 힘써왔다. 그러나 2020년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서 2년동안 정세미 행사는 중단되어 왔다. 그러나 2022년을 맞이하여 대전정평위는 장기적인 팬더믹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정세미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즉 2022년부터는 코로나 상황을 반영하여  <특강없는> 정세미를 개최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2월 17일(목) 열린 정세미는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겸 정의평화위원장인 김용태 마태오 신부가 주례를 맡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성당의 주임신부인 김민엽 프란치스코 신부가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또한 첫 정세미에는 약 40명 남짓한 교구민들이 참여했다. 

세종시 대전교구청 내 세종 성 요한 바오로 2세 성당의 야경(2022-2-17 오후 6시40분경)

 

저녁 7시 30분, 김용태 신부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주된 이슈는 편파판정"이라고 언급하며, "우리 사회 안에서도 편파적인 판단으로 인해 희생당하는 수많은 억울한 사람이 있다"는 말로 미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김민엽 프란치스코 본당 주임신부의 복음 낭독에 이어진 강론에서 "2년동안 중단된 정세미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는 소감으로 강론을 시작한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관계들이 대부분 차별과 불평등의 구조로 되어 있다 하더라도 단 하나 그 어떤 차별과 불평등도 그 어떤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 유일한 관계가 바로 사랑의 관계라는 점을 역설했다. 

 

김용태 신부는 강론을 통해서,  "사람들은 누구나 차별받지 않기를 원하지만, 차별적으로 더 나은 대접을 받는 것은 좋아한다."라는 세태를 지적하고, 이처럼  ‘갑질’ 당하는 것은 싫지만 ‘갑’으로 대우 받는 것은 좋아하는 모습으로 인해 세상의 온갖 불평등과 차별을 용인하고 거기서 오는 폭력에 침묵하고 동조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점을 꼭 집어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관계들이 대부분 차별과 불평등의 구조로 되어 있다 하더라도 단 하나 그 어떤 차별과 불평등도 그 어떤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 유일한 관계가 바로 사랑의 관계", 즉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사랑'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2022.02.18 - [정평강론과글] - 김용태 신부 강론 - 사랑이 '갑'이다

 

한편 2년 만에 다시 시작한 정세미는 2022년 2월 17일 목요일을 시작으로 월 1회 개최할 예정이다. 상반기 계획으로는 3월 17일(목), 4월 21일(목), 5월 19일(목), 6월 19일(목) 저녁 7시 30분 세종 성요한 바오로 2세 성당에서 미사를 계획 중이다. 또한 올해 정세미는 2010년부터 10년간 이어온 정세미와 달리 특강없이 미사로만 진행되고, 연간 계획으로는 1월과 8월을 제외하고 연간 총 10회의 미사를 계획 중에 있다. 

 

정세미 미사 주례를 맡은 김용태 신부와 본당 주임 김민엽 신부(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