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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팎뉴스/정평위 뉴스

3/12 세종 성프란치스코 성당에서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 위한 특강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8. 3. 13.

제104차 정세미, 세종 성프란치스코 성당에서 개최

생태철학자 신승철 박사, '녹색은 적색의 미래다'란 제목으로 강연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3월 12(월) 저녁 7시, 세종 성 프란치스코 성당(주임신부 송준명 프란치스코)에서 신자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4차 정세미(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미사와 특강)를 개최했다. 


세종 성프란치스코 성당에서 104차 정세미가 열리고 있다. (2018-3-12 월 저녁 7시)


세종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열린 104차 정세미의 주례는 대전정평위원장 김용태 신부가 맡았고, 정세미 특강을 위해 초청된 강사는 <철학공방 별난> 대표로 활동 중인 생태철학자 신승철 박사였다. 강의 제목은 최근 펴낸 그의 책 제목이기도 한 <녹색은 적색의 미래다>. 내용은 생명의 위기 시대에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대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한편 저녁 7시에 시작된 미사에서 김용태 신부는 강론을 통해서 이렇게 고백했다. 


"최근의 ‘미투운동’과 함께 드러난 교회 내의 성폭력 문제는 어느 사제 몇 명의 개인적인 잘못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이는 오늘날의 교회가 얼마나 어떻게 예수님의 교회로부터 멀리 있는지를 반성하면서 교회 본연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각고의 참회와 쇄신의 계기로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김용태 신부가 강론중이다. (2018-3-12 월 저녁 7시 미사 중)



이어서 김 신부는 최근 사회적으로 크게 벌어지는 미투 운동에 대한 정의를 내리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무시하고 넘어갔던 수많은 추행과 폭력들, 가해자들의 세상에서 살아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길들여지고 합리화하고 받아들였던 그 모든 부조리와 부정과 부당함에 대해서도 우리 삶의 가장 작은이들까지 목소리를 내고 저항하게 된 작은 촛불시위요 생활형 촛불혁명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용태 신부가 강론중이다. (2018-3-12 월 저녁 7시 미사 중)



약 5분간의 휴식 후 7시 45분경 시작된 정세미 특강에서 초청강사인 생태철학자 신승철 박사는 "개발과 성장은 먹고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냈다고 말하지만, 이제 더 이상 성장주의로는 생명, 생태, 환경을 지켜낼 수가 없는 생명의 위기 시대"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적색으로 불리는 전통적 좌파는 성장을 강조하면서 일자리와 복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지구는 유한하기때문에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하면서 관계의 성숙을 추구하는 발전노선을 통해서 미시적 영역에서의 변화를 강조했다. 




한편 이 날의 104차 정세미에 이어 105차 정세미는 3/19(월) 대전 송촌동성당에서 열릴 계획이다. 초청 강사는 세계적인 반핵 및 평화캠페인 단체인 그린피스의 활동가(캠페이너)로 활동 중인 장다울 씨를 초청하여 '탈탈탈 핵핵핵'이란 제목으로 강연회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