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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와 문헌/교황과 주교67

2023년 청소년 주일 담화 ... ‘마리아는 일어나 서둘러 길을 떠났다’ 2023년 청소년 주일 담화 ‘마리아는 일어나 서둘러 길을 떠났다’(루카 1,39 참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제37차 세계 젊은이의 날을 맞아 ‘마리아는 일어나 서둘러 길을 떠났다’(루카 1,39 참조)라는 주제의 담화를 발표하셨습니다. 교황께서는 마리아께서 주님 탄생 예고를 들으시고, 당신의 친척 엘리사벳을 만나러 길을 떠나셨던 때 이래로, 당신의 자애로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녀들을 방문하시고자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일을 결코 멈추신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챗지피티(ChatGPT, 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로 상징되는 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과 제4차 산업 혁명으로 상징되듯 한국 사회는 2030년이 되면 지금과 .. 2023. 5. 19.
주교회의 2021년 노동절 담화문 2021년 노동절 담화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마태 20,7)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마태 20,7) 예수님께서는 ‘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마태 20,1-16)에서 특히 ‘밖’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에 주목하십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마태 20,7). 그들은 인격으로 존중받기는커녕 줄곧 “재화 생산을 위한 하나의 도구”(「노동하는 인간」, 7항)로 취급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생산성과 이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잉여 노동자’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그들 가족의 생계에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포도밭 주인은.. 2021. 4. 15.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반대 공동성명서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정화 처리 이후의 삼중수소 함유수의 해양 방출을 반대하는 공동 성명서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를 정화 처리한 방사성 물질인 삼중 수소 함유수를 해양으로 방류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총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님 경제 산업상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님 환경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님 부흥상 히라사와 가쓰에이(平沢勝栄) 님 자원 에너지청 장관 호사카 신(保坂伸) 님 일본 정부는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시스템(다핵종 제거 설비, 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을 통하여 정화 처리한 방사성 물질인 삼중 수소 함유수(이하 ‘ALPS 처리수’)를 해양으로 방출하려는 방침을 조만간 결.. 2021. 4. 15.
미얀마 사태를 접하는 한국 천주교 주교단 성명서 “미얀마 사태를 접한 형제자매들의 아픔과 슬픔에 함께하며” - 미얀마 사태를 접하는 한국 천주교 주교단 성명서 -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께서는 최근 사태에 대하여 이렇게 호소하셨습니다. “평화는 가능합니다. 평화는 유일한 길입니다. 민주주의는 그 길을 비추는 유일한 빛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최근 이웃 나라 미얀마에서 일어난 폭력과 이로 말미암은 유혈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단지 자유, 민주, 평화를 외쳤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존엄한 생명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습니다. “차라리 날 쏘세요.” 중무장한 경찰 병력 앞에서 무릎을 꿇은 안 누 따웅 수녀의 울부짖음이 귓가에 생생하게 메아리칩니다. 시위 현장에서 벌.. 2021. 3. 12.
[담화] 1945년 8월 15일, 새로운 질서, 평화를 향하여 1945년 8월 15일, 새로운 질서, 평화를 향하여2019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배기현 주교 1945년 8월 15일, 이웃하는 두 나라 한국과 일본에 새로운 국면이 펼쳐졌습니다. 한 나라에는 해방의 빛이 비치고, 다른 한 나라에는 패전의 어두움이 드리웠습니다. 어느 ‘역사적 사건’이든 그 이면에는 언제나 배경이 있고, 그 배경은 광범하고 오래도록 영향을 미칩니다. 한쪽에는 ‘기쁨과 희망’을, 다른 한쪽에는 ‘슬픔과 고뇌’를 안긴 1945년 8월 15일의 역사적 사건도 그렇습니다. 8·15의 직접적 배경은 제국주의의 무모하고도 위험한 팽창의 결과로서, 전 세계 수천만 명을 살상하고 사회를 초토화한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입니다. 1945년 8월 15일! .. 2019. 8. 18.
[담화] 한일 정부 관계의 화해를 향한 일본 주교회의 정의평화협의회 회장 담화 2019년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 한일 정부 관계의 화해를 향한 담화일본 주교회의 정의평화협의회 회장 가쓰야 다이지 주교 일본과 한국 정부 간의 관계가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또 화해를 위해 봉사할 과제를 저희에게 주셨습니다.”(2코린 5,18 참조)라는 말을 위탁받은 교회로서 우리가 소중한 이웃인 한국과의 사이에서 어떻게 화해와 평화가 깊어지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합시다. 징용공 배상 판결을 둘러싼 한일 정부 갈등 2019년 7월 4일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반도체 등의 소재 수출 절차를 번거롭게 하는 조치를, 이어서 8월 2일에는 일본으로부터 수출 관리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 2019.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