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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와 문헌/교황과 주교67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대통령 당선 축하메시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제19대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를 아래와 같이 발표하였다. 제19대 대통령님께 드리는 말씀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께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일 년 동안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의 어려운 시기를 거쳐 왔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선택으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였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며 정의와 참 평화의 길을 걸어갈 믿음직한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새 대통령님께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굳건히 뿌리내리며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발전을 이뤄 나가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헌법 정신에 따라 우리나라가 사회적 약자들도 인간 존엄성과 품위를 누릴 수 있는 나라,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제약.. 2017. 5. 11.
[선언문]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과 천주교 탈핵선언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과 천주교 탈핵선언- 핵발전이 아니라, 탈핵이 답입니다! -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신명 30,19) '탈핵천주교 연대'는 2017년 4월 10일(월)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과 천주교 탈핵선언' 기자회견과 함께 천주교 탈핵선언문을 낭독했다. 먼저, 우리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2017년 춘계정기총회에서 사회주교위원회의 이름으로 탈핵천주교연대가 추진하는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을 지지, 추인해준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미 주교회의는 2013년에 펴낸 『핵기술과 교회의 가르침-핵발전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의 성찰』을 통해 핵은 “생명권과 환경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거나 그에 반함으.. 2017. 4. 12.
[20170310, 주교회의]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관한 입장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관한 입장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을 파면하는 상황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늘 선고는, 국민이 선출하여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에서 예외일 수 없음을 입증한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선고를 아프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굳건히 뿌리내려야 할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심리와 선고 절차를 인내와 지혜로 이끌어 주신 헌법재판관들께 감사드리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부 관계자들도 혼란한 국정을 잘 수습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도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평화 건설을 위하여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7년 3월 10일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 .. 2017. 3. 30.
[천주교주교회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대국민 호소문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대국민 호소문 “평화는 정의의 열매입니다”(이사 32,17 참조) 백 여 일간 지속된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있습니다. 선고 이후 예상되는 민심 분열과 혼란이 국가를 사랑하는 모두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혼란 중에 정의의 기반을 뒤흔드는 일들이 강행되며, 위기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천주교회는 니네베의 심판(요나 3,1-10)을 경고하며, 긴급한 회개를 선포한 예언자 요나의 마음으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 그리스도인들에게 호소문을 발표합니다. 1. 우리 모두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화해와 일치의 자세로 수용합시다. 우리 국민은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과 갈등에 직면하였으며, 민심으로 위장하여 사법 근간을 흔드.. 2017. 3. 9.
[20170101] 세계평화의 날 교황담화. 비폭력, 평화를 위한 정치 방식 2017년 1월 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50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2017년 1월 1일) 비폭력, 평화를 위한 정치 방식 1. 새해를 맞이하여 저는 세상의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국가와 정부의 수반들, 종교와 사회와 공동체의 지도자들에게 진심으로 평화를 빕니다. 저는 모든 어른과 어린이에게 평화를 빌며, 모든 인간이 하느님을 닮은 모습을 지니기에 우리가 서로를 무한한 존엄을 부여받은 하느님의 선물로 여기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갈등의 상황에서 이러한 인간의 “심오한 존엄성”1)을 존중하고 적극적 비폭력을 우리의 생활 방식으로 삼도록 합시다. 올해로 세계 평화의 날 담화가 제50차에 이르렀습니다. 제1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에서 복자 바오로 6세 교황께서는 단지 가톨릭 신자들에게만이 아니라 모.. 2017. 1. 4.
[20161207]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 - 주교회의 성명서 2016년 12월 7일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아모 5,24) 한국 천주교회는 대통령과 소수 측근의 국정 농단 사태로 국민 주권과 법치주의 원칙이 유린되는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현 상황을 깊이 우려하며, 대통령 탄핵 정국을 앞두고 다음과 같은 입장을 천명한다. 1. 국민의 대통령 퇴진 요구는 정당하다 민주주의 국가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대통령은 국민에게서 국가의 주권을 위임 받은 대리자이다.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발표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에는 이러한 위임받은 대리자로서의 인식과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공복의 책임감이 철저히 결여되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4년 국민의 고통과 울부짖음에 눈과 귀를 막고, 극소수 특권층의.. 2017.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