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와 문헌/교황과 주교70 [20160101]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49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49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2016년 1월 1일) 무관심을 극복하고 평화를 이룩하십시오1. 하느님께서는 무관심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 인류는 소중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인류를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저는 이러한 근원적인 확신과 더불어 세상의 모든 인간, 가정, 민족, 국가의 미래, 그리고 국가 지도자들, 정부, 종교 지도자들의 미래를 위한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확실히 우리는 2016년에 우리 모두가 다양한 차원에서 정의의 실천과 평화 추구를 위하여 단호하고 확신에 찬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평화는 하느님의 선물이며 동시에 인간의 업적입니다. 평화는 하느님의 선물이면서 평화를 이룩하라는 부르심을 받은 모.. 2016. 12. 30. [20151206] 34회 인권주일. 5회 사회교리주간.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입니다. 2015년 12월 6일 제34회 인권주일 제5회 사회교리 주간 담화문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입니다(창세 1,26).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강생의 신비를 묵상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대림 시기,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자비와 평화의 은총이 모든 분들께 함께 하기를 빕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대림 2주일’을 ‘인권주일’과 ‘사회교리 주간’으로 정하여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신 신비의 참뜻을 깨닫고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폐막 50주년’을 기념하고 ‘자비의 특별 희년’이 시작되는 시점에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며 사회교리의 의미와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봅니다. 가톨릭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이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억압받는 이들에게 정의.. 2016. 12. 29. [20151119] 주교회의 정평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반대합니다 2015년 11월 19일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정책 반대 성명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반대합니다 2015년 11월 3일, 정부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고시했습니다. 그동안 역사학계와 시민 사회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비판적인 논의나,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반대한다는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있음에도, 정부와 여당은 이러한 합리적 견해를 무시하며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발표하고,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인간의 참다운 발전과 사회가 인간의 모든 차원을 존중하고 신장시키는 사회로 발전”(요한 바오로 2세, 「사회적 관심」, 1항)하기를 원하는 교회의 사회적 관심에 따라, 현재 전개되고 있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시하며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추진.. 2016. 12. 29. [20150806] [프란치스코 교황 서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제정 2015년 8월 6일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제정을 위한 서한 존경하는 형제님들,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피터 코도 아피아 턱슨 추기경님과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의장 쿠르트 코흐 추기경님, 저는 존경하는 동방 정교회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님과 피조물의 미래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고(회칙 「찬미받으소서」 7-9항 참조),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관한 저의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소개할 때 참여하셨던 그 대리인 페르가몬 관구장 요한 대주교님의 제안을 받아들여, 형제님들께 정교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거행해 온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가톨릭 교회에서도 9월 1일로 제정하고 올해부터 이날을 거행하기로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리스도인.. 2016. 12. 28. [20150410] 세월호 참사 1주기에 즈음한 성명서,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2015년 4월 10일세월호 참사 1주기에 즈음한 성명서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마태 2,18)(세월호 참사 1주기에 즈음한 성명서) 비극적인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1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세월호 희생자와 구조과정에서 생명을 잃은 고귀한 죽음들을 기억하며 삼가 고인들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큰 위로와 힘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치유해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청합니다. 반성과 변화의 노력 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준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재난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고통스러운 사고 수습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우리 모두는 “미안하다”는 말을 삼키며 가슴에 노.. 2016. 12. 26. [20140714] 세월호참사 국정조사파행과 특별법 제정 주교회의 정의평화위 입장 2014년 7월 14일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파행과 특별법 제정에 대한 정의평화위원회의 입장 치유는 실재적 진실에서 시작됩니다정녕 진실은 장터에서 비틀거리고 정직은 들어오지도 못합니다(이사 59.14).1. 무고한 이들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모습을 속수무책 바라본 지 어느덧 100일이 가까워옵니다. 계절은 바뀌었지만 남겨진 이들의 통곡과 울음만 더욱 깊어졌을 뿐입니다. 일상은 고사하고 생계조차 잊은 채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가족을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경향각지를 동분서주하며 억울한 죽음을 알리는 피붙이 잃은 이들의 애끓는 모습은 벌써 익숙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유족들의 삶은 절단 났지만 세인들은 어느새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잔인한 시간입니다. 눈물이 범람해 온 땅을 적셨지만 불행히도 누구하나 책임.. 2016. 12. 24.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