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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와 문헌/교황과 주교70

[20140304] 사순시기 프란치스코 교황 담화- 사랑으로 가진 바를 나누자 그분께서는 가난하게 되시어 우리가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2코린 8,9 참조)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사순 시기를 맞이하여 저는 개인과 공동체로서 걸어가는 회개의 길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몇 가지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이러한 생각은 바오로 성인의 말씀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2코린 8,9). 바오로 사도는 곤궁에 빠진 예루살렘 신자들을 아낌없이 도와줄 것을 독려하고자 코린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바오로 성인의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습니까? 가난해지라는 초대, 곧.. 2016. 12. 24.
[20140101] 프란치스코 교황, 제47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 2014년 1월 1일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제47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2014년 1월 1일 형제애, 평화의 바탕이며 평화로 가는 길1. 세계 평화의 날에 제가 처음으로 보내는 이 담화에서, 저는 모든 사람이, 모든 개인과 민족들이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삶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충만한 삶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른 이들과 우애를 나누며 그들을 적이나 경쟁 상대로 보지 않고 형제자매로 받아들여 끌어안도록 해 주는 형제애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바람을 지니고 있습니다. 형제애는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입니다. 인간은 관계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분명한 의식은 우리가 서로를 참된 형제자매로 여기고 대할 수 있게 해줍니다. 형제애가 없으면 정의로운.. 2016. 12. 24.
[20131208] 주교회의 정평위- 밀양송전탑건설 즉각중단, 국민소리 귀기울여야 2013년 12월 8일 밀양 송전탑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으로 돌아가신 유한숙 어르신의 죽음과 공사 강행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정부와 한국전력은 밀양 송전탑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라고 말하였다. 정평위는 한국천주교회에서 정한 인권주일인 대림 제2주일 12월 8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돌아가신 유한숙 어르신의 안식을 기도하며, 2012년 이치우 어르신의 분신 이후 2년 만에 결코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고 말하였다. 이 모든 사태의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으며, 정평위는 이미 여러 차례 물리적 충돌과 불상사가 예상되는 공사 강행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대안을 마련하.. 2016. 12. 24.
[20130930] 밀양송전탑 공사강행 임박에 대한 주교회의 정평위 입장 2013년 9월 30일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 임박에 대한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입장 “평화는 정의의 작품”(사목헌장 76항) 1. 지금 밀양은 마을을 관통하는 송전선 공사를 둘러싸고 한국전력과 갈등했던 지난 8년의 시간 중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공사를 강행하려는 입장과 이를 막으려는 주민 간의 충돌이 불 보듯 뻔한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2.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마을의 주민들은 공사를 어떻게든 막겠다는 일념으로 땅을 파서 토굴을 만들고 공사가 시작되면 그곳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기존 송전선로 공사 계획에 일부 수정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한국전력은 주민들과의 충돌을 감수하고라도 공사를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태세입니다.3. 한국전력은 공사를 재개하기.. 2016. 12. 23.
[20130524] 밀양송전탑 건설 둘러싼 물리적충돌에 대한 주교회의정평위 입장 2013년 5월 24일밀양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물리적 충돌에 대한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의 입장 물리적 충돌을 야기하는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은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한전과 밀양주민들은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공권력의 중대한 임무는 국민들의 권리와 의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보호하고, 증진하는 일이다” (복자 요한 23세의 회칙, 『지상의 평화』77항) 지난 5월 20일부터 밀양 4개 면에서 76만 5천 볼트의 초고압 송전탑 건설공사 재개를 위해 한국전력의 인력과 장비, 경찰병력이 투입되어 벌써 닷새째 밀양 주민들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를 보며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송전탑 건설의 당위성과 부당성에 대한 논란과 반대 의견이 있고 송전탑 건설 예정지와.. 2016. 12. 23.
[20130219] 주교회의성명- 더 이상 노동자들의 죽음을 지켜만 볼 수 없습니다 2013년 2월 18일~19일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호소합니다“더 이상 노동자들의 죽음을 지켜만 볼 수 없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2013년 2월 19일(화) 오전 11시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노동자들의 연이은 죽음을 지켜보며 노동현안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300일 이상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장기투쟁 사업장이 알려진 곳만 20개가 넘습니다. 그 가운데 울산 현대자동차 최병승, 천의봉, 평택 쌍용자동차 한상균, 문기주, 복기성, 아산 유성기업 홍종인, 혜화동 재능교육 여민희, 오수영은 송전탑과 성당종탑에서 고공농성을 펼치며 생존대책 마련과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부당.. 2016.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