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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와 문헌/교황과 주교67

[20090605] 생태계 파괴를 담보로 하는 경제 성장은 무의미합니다(주교회의 정평위) 2009년 6월 5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2009년 환경의 날 담화문 생태계 파괴를 담보로 하는 경제 성장은 무의미합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로 전 세계의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특히 높은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자원 위기와 환경 위기를 겪는 이 시대에 선진국들이 녹색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데에 발맞추어 우리 정부도 국가 비전으로 ‘녹색 성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녹색 성장’의 정책 방향을 구현하고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논란 속에 백지화된 한반도 대운하 계획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고려 없이는 경제 발전도 생각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2016. 12. 19.
[20090531] 우리는 생명문화 건설의 주역입니다(주교회의 생명윤리위) 2009년 5월 31일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제15회 생명의 날 담화문 우리는 생명문화 건설의 주역입니다 오늘 우리는 제 15회 생명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사회에 만연된 ‘죽음의 문화’를 우려하며, ‘생명의 문화’ 건설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하고자 합니다. 실상 우리 사회에서 생명의 가치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는 ‘죽음의 문화’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며 그 심각성도 위험 수위를 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자살과 낙태시술 국가라는 오명은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생명 경시 문화를 단적으로 드러내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존엄사’라는 미명 하에 하느님으로부터 선사된 고귀한 인간 생명에 대한 침해를 제도적으로 정당화하려는 움직임 역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 2016. 12. 19.
[20090205] 용산 철거민 희생자 추모와 책임자 처벌 촉구(주교회의정평위) 2009. 2. 5. 용산 철거민 희생자 추모와 책임자 처벌 촉구 -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임시총회 열려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는 지난 2월 4일 14시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한국경제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현 시국에 대해 우려하며 다음과 같이 의견을 모았다. 용산 참사에 대해 정부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며 - 2009년 1월 20일 새벽,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위치한 5층 상가 건물 옥상에서, 합당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용산 4구역 철거민과 전국 철거민 연합회 회원을 경찰이 폭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6명이 목숨을 잃고, 30여 명이 부상당한 참사에 대해 놀라움과 분노를 금치 못하며, 고인과 유가족 및.. 2016. 12. 19.
[20090101] 베네딕토 16세 세계 평화의 날 담화 Pope 베네딕토 16세 세계 평화의 날 담화(2009년 1월 1일) 빈곤 퇴치와 평화 건설 1. 새해를 맞이하여 저는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평화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전하며, 이 담화를 통해 ‘빈곤 퇴치와 평화 건설’이라는 주제에 대해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저의 존경하는 선임 교황이신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1993년 세계 평화의 날 담화에서 전세계 인구의 빈곤 상황이 평화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셨습니다. 빈곤은 흔히 전쟁을 비롯한 분쟁들을 조장하거나 강화하는 요인이 됩니다. 한편 이러한 분쟁은 빈곤의 비극적 상황을 더욱 부채질합니다.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현대 세계는 평화를 극심하게 위협하는 또 다른 명백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많은 개인은.. 2016. 12. 19.
[20090121] 성명서 - 가자지구 분쟁을 안타까워하며 [성명서] 가자지구 분쟁을 안타까워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평화의 왕께서 태어나신 성지의 주민들이 무력과 폭력의 희생자가 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수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상호 공격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도 지난 1월 4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시고, “현재의 비극적 상황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양측 지도자들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하셨으며, “전쟁과 증오는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국제 사회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모든 노력을 강구하여야 하며, 우리 정부도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즉각적인 정전 협.. 2016. 12. 18.
[20080825] 주교회의 정평위, 한국 사회 현실에 대한 성찰 2008년 8월 25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 한국 사회 현실에 대한 성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는 지난 8월 25일 11시에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한국 사회 현실에 대한 성찰’이라는 주제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다음과 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 현 정부는 출범 6개월을 맞아 대대적으로 자신들의 치적을 자랑하지만, 고물가와 고실업으로 허덕이는 국민들에게는 실질적으로 와 닿지 않고 오히려 정부에 대한 신뢰감 상실과 삶의 위기감만이 가득할 뿐이다. - 정부의 검역주권을 포기한 대미 쇠고기 졸속 협상으로 시작된 촛불 집회와 온라인 저항 운동을 법과 질서 유지 명목으로 탄압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 완전히 무산되지 않은 대운하 건설 추.. 2016.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