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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와 문헌/교황과 주교67

[20110101] 세계평화의 날 베네딕토 16세 교황 담화문 '종교 자유, 평화의 길'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의 제44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2011년 1월 1일) 종교 자유, 평화의 길 1. 새해의 시작을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안정과 번영, 특히 평화가 있기를 간절히 빕니다. 슬프게도 지난 한해는 박해와 차별, 그리고 폭력과 종교적 불용의 잔혹한 행위들로 얼룩졌습니다. 저는 특히 소중한 나라인 이라크를 생각합니다. 이라크는 안정과 화해의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폭력과 갈등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겪고 있는 고통들과 특히 2010년 10월 31일 시리아 예법 천주교회인 바그다드 영원한 도움의 성모 주교좌 성당에 가해진 잔인무도한 공격으로 당시 미사 거행을 위하여 모인 사제 2명과 신자 50여 명이 사망한 참사가 생각납니다. 그 .. 2016. 12. 20.
[20101205] 인권주일담화문. 인간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공동선을 향하여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제29회 인권 주일 담화문(2010년 12월 5일) 인간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공동선을 향하여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인권 주일을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의 평화와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고귀한 존재입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사회라도 그 중심인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되지 않는다면,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진정한 안정과 평화를 누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눈부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었고 이제는 G20을 개최할 만큼 경제적으로 세계 상위권에 드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잘못된 이기심과 사회윤리의 타락으로 인해 아동성추행과 연쇄살인 등 강력범죄가 날로 .. 2016. 12. 20.
[20101121] 제16회 성서주간 담화문 - 생명의 말씀(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제26회 성서 주간 담화문(2010년 11월 21일~27일) 생명의 말씀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요한 6,68) 1. 그리스도의 제자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모든 피조물은 이로써 생명을 얻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피조물 가운데서 인간을 가장 귀하게 창조하시며 당신의 모상과 숨결을 넣어주시고, 손수 에덴 동산을 마련하시어 인간이 가장 적합한 자연 환경 안에서 살게 하셨습니다(창세1-2장). 이것은 생명을 가진 모든 피조물이 본성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행복의 원형 상태입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며, 그럴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창조된 모든 피조물.. 2016. 12. 20.
[20100605] 주교회의 정평위 환경의 날 담화 - 자연과의 평화를 이루어야 할 우리의 책임 2010년 6월 5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2010년 환경의 날 담화문자연과의 평화를 이루어야 할 우리의 책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은 평화”(판관 6,24)라는 성경 말씀이 가르쳐 주듯이 하느님께서는 평화를 근본 속성으로 갖고 계시며, 이 소중한 가치를 세상에도 주셨습니다. 그동안 교회는 인간 사회에 평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평화는 모든 피조물과 함께하는 지평으로까지 넓혀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다른 피조물과의 평화도 염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1990년 세계 평화의 날 담화에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성하께서는 “창조주 하느님과 함께하는 평화, 모든 피조물과 함께하는 평화”라는 주제를 선택하여 자연과의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역설하는 데에 전문을 할애하.. 2016. 12. 20.
[20091218] 주교회의 정평위 - 용산참사의 빠른 해결을 촉구하며 2009년 12월 18일(금)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최기산 주교는 2009년 12월 18일(금) 오전 11시, 용산참사 현장을 방문하여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민이 흘린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부의 할 일입니다. 용산참사의 빠른 해결을 촉구하며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주고 고생하는 이의 넋을 흡족하게 해 준다면 네 빛이 어둠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이사야 58,10). 올해 초 용산 남일당 건물 망루에서 철거민 다섯 분과 경찰관 한 분이 불에 타 숨진 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러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철거민 다섯 분의 시신은 아직도 병원 영안실을 떠나지 못하고, 유족을 포함한 철거민 일곱 명은 심한 고통을 겪으며 이 겨울을 차가운 .. 2016. 12. 19.
[20091206] 인권주일 담화문 - 정의와 공동선 원칙의 발전 추구해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제28회 인권주일 담화문-(2009년 12월 6일)[요약]물질이 아니라 인간전체를 위한 발전,정의와 공동선을 원칙으로 한 발전을 추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금융 및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 위기는 발전에서 소외된 가난하고 약한 이들에게 더 큰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발전의 형태는 많은 경우 약자를 배려하지 않고 소수의 힘 있는 사람들의 이익만을 위한 것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더구나 인간의 욕심은 더불어 살아가야 할 자연의 다른 생명들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는 용산을 비롯하여 도시의 여러 곳에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행해지는 무분별.. 2016.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