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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와 문헌/교황과 주교67

[20160306] 천주교 주교회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 2016년 3월 6일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루카 1,79).” 지난해 한국 천주교회는 분단 70년을 보내면서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된 분열의 역사를 딛고 평화의 원년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기도운동을 펼쳤습니다. 우리의 이 간절한 기도에 화답이라도 하듯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올해를 ‘자비의 특별 희년’으로 선포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라는 주제 말씀을 통해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일치, 그리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평화로 나아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요즘 우리의 현실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북한의.. 2017. 1. 1.
[20160207]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2016년 사순시기 담화 2016년 2월 7일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2016년 사순 시기 담화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마태 9,13) 희년 여정에서의 자비의 활동 1. 복음화 되어 복음화 하는 교회의 모습이신 마리아 자비의 특별 희년 선포 칙서에서 저는 이렇게 부탁하였습니다. “이 희년의 사순 시기는 하느님 자비를 기념하고 경험하는 가장 좋은 시기로 우리는 이 시기를 더욱 열심히 살아가야 합니다”(칙서 「자비의 얼굴」, 17항). 하느님 말씀을 주의 깊게 들으라는 호소와 함께 ‘주님을 위한 24시간’ 행사를 권유하면서, 저는 하느님 말씀의 경청, 특히 기도하며 하느님의 예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고자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세상을 향하여 선포된 말씀으로, 특히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 선.. 2016. 12. 31.
[20160104] ‘한일 위안부 합의문’에 대한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입장 2016년 1월 4일‘한일 위안부 합의문’에 대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의 입장“평화는 정의의 결과입니다”(이사 32,17 참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2015년 12월 28일 한일 양국이 발표한 ‘한일 위안부 합의문’에 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 천명합니다. 1. ‘한일 위안부 합의문’은 인권을 경제와 외교 논리로 환치하였습니다‘자비의 특별 희년’을 지내는 가톨릭 교회는 “죄를 지은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하지만 이는 끝이 아니라 회개의 시작”(「자비의 얼굴」, 21항)이라고 가르칩니다. 과오를 범한 사람은 죄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죄로 인한 손실의 배상을 통해서 참된 정의와 사랑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피해자도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가해자의 죄를 용서하는 단계.. 2016. 12. 30.
[20160101]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49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49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2016년 1월 1일) 무관심을 극복하고 평화를 이룩하십시오1. 하느님께서는 무관심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 인류는 소중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인류를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저는 이러한 근원적인 확신과 더불어 세상의 모든 인간, 가정, 민족, 국가의 미래, 그리고 국가 지도자들, 정부, 종교 지도자들의 미래를 위한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확실히 우리는 2016년에 우리 모두가 다양한 차원에서 정의의 실천과 평화 추구를 위하여 단호하고 확신에 찬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평화는 하느님의 선물이며 동시에 인간의 업적입니다. 평화는 하느님의 선물이면서 평화를 이룩하라는 부르심을 받은 모.. 2016. 12. 30.
[20151206] 34회 인권주일. 5회 사회교리주간.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입니다. 2015년 12월 6일 제34회 인권주일 제5회 사회교리 주간 담화문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입니다(창세 1,26).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강생의 신비를 묵상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대림 시기,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자비와 평화의 은총이 모든 분들께 함께 하기를 빕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대림 2주일’을 ‘인권주일’과 ‘사회교리 주간’으로 정하여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신 신비의 참뜻을 깨닫고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폐막 50주년’을 기념하고 ‘자비의 특별 희년’이 시작되는 시점에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며 사회교리의 의미와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봅니다. 가톨릭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이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억압받는 이들에게 정의.. 2016. 12. 29.
[20151119] 주교회의 정평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반대합니다 2015년 11월 19일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정책 반대 성명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반대합니다 2015년 11월 3일, 정부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고시했습니다. 그동안 역사학계와 시민 사회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비판적인 논의나,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반대한다는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있음에도, 정부와 여당은 이러한 합리적 견해를 무시하며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발표하고,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인간의 참다운 발전과 사회가 인간의 모든 차원을 존중하고 신장시키는 사회로 발전”(요한 바오로 2세, 「사회적 관심」, 1항)하기를 원하는 교회의 사회적 관심에 따라, 현재 전개되고 있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시하며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추진.. 2016.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