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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강론과글124

[20100509] 4대강 사업을 말한다... 2. ‘보’- 강 한가운데 ‘댐’ 만들기 대전주보(2010-5-9일자) 3면 4대강 사업을 말한다... 2. ‘보’- 강 한가운데 ‘댐’ 만들기 ⑴ 시골길을 가다보면 작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하천을 가로질러 설치한 보(洑)를 볼 수 있습니다. 보는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여 농경지에 물을 대는 구조물입니다. 반면에 댐은 물을 저장했다가 나중에 쓰기 위한 구조물로, 홍수시 안전을 위한 방류설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대댐(大dam)이란 높이가 15m 이상이고 저수용량이 100만 톤 이상의 댐을 말합니다. 높이 15m라면 아파트 5층 높이가 됩니다. 4대강 사업에서 건설하고 있는 보는 평균 높이가 4~13m이고 수문이 달려있습니다. 낙동강의 경우 거의 10m이상으로 대댐에 가깝습니다. 왜 정부는 댐을 굳이 보라고 할까요? 환영받지 못하는 댐이란 용어가 일으.. 2016. 12. 20.
[20100502] 4대강 사업을 말한다... 1.정부의 주장을 해부해 본다. 대전주보(2010-5-2일자) 3면 4대강 사업을 말한다… 1.정부의 주장을 해부해 본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주교단 성명마저도 무시하고 오도하는 정부를 보면서, 주교단의 성명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취합해서 내린 신앙적 결단이며, 아울러 신자들의 건강하고 상식적 판단을 위한 교회의 가르침임을 다시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주교회의에서 나온 만화책자와 대한하천학회에서 나온 자료집을 통해 4대강 사업이 왜, 그리고 어떻게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문제들을 일으키는지 다섯 차례에 걸쳐 정리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4대강정비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⑴ 정부는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4대강 사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4대강 사업은 홍수 피해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동.. 2016. 12. 20.
[20100422 축사] 금강 선원 개원식 축사 - 김용태 마태오 신부 2010년 4월 22일 금강 선원 개원식 축사 안녕하십니까? 저는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종교간대화 위원장 김용태 마태오 신부입니다. 우선 먼저 여러분들과 같은 지향을 가지고 참 생명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하나로서 오늘 금강 선원 개원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어두운 이 세상을 밝히는 여러분 내면의 빛이 금강 선원을 중심으로 더욱 환하게 타오르게 되기를 기원합니다.제 짧은 지식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헤아려 보고 또 제가 믿어 고백하는 예수님 말씀을 헤아려 볼 때 이 두 분 말씀 안에 드러나는 공통점은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참다운 삶’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 모두가 참으로 잘 살자는 얘기지요. 참으로 모든 살아 있는 것은 다 고귀하고 소중하며 그리하여 예외 없이 다 행.. 2016. 12. 20.
[20100106] 용산참사 마지막 추모미사 강론 - 장동훈 신부 2010년 1월 6일, 용산참사 현장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주최로 마지막 생명평화미사가 봉헌되었다. 폭설에 이어진 매서운 날씨였지만, 전국에서 모여든 100여명의 사제들이 남일당 건물 옆에 마련된 사제기도 천막에서 마지막 미사를 올렸다. "죽은 자의 종소리를 산 자에게 전해줍시다"용산 참사 마지막 추모 미사 장동훈 신부인천교구 노동환경사목위원회 위원장 2009년 1월 어느 날. 차가운 공기를 뚫고 죽은 이들의 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종소리는 눈처럼, 옹기종기 남루한 지붕 위에도 그리고 골목 어귀 걸인의 어깨에도 씨티파크처럼 높다란 아파트의 첨탑에도 올라앉았습니다. 종소리에서는 매캐한 탄내가 났습니다. 사람들은 그 낯선 냄새와 소리에 길을 가다가 입을 벌려 경악했고 이내 가슴을 쥐어짜며 슬퍼하거나 분.. 2016. 12. 19.
[20090928] 대전법동성당, 용산참사와 인권회복 전국사제 시국미사 강론 제11차 대전 전국사제시국기도회 강론 강론 황용연 신부님(법동성당 주임) 9월 27일은 빈첸시오 아 바오로 성인의 축일이었습니다. 한국교회에서 사제들이 교우들에게 빈첸시오 성인의 성덕을 가르칠 때 그분은 사회적 약자로 통칭되는 가난한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한 성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이해하는 이유는 빈첸시오 성인이 1885년 레오 3생에 의하여 '모든 자선단체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삶은 가난한 이를 돕는다는 자선의 개념을 뛰어넘는 더 큰 삶이었습니다. 그분은 가난한 이의 슬픔과 고통에 동반하셨고 밥 한그릇, 물 한 모금, 옷 한 벌의 나눔에 머무신 것이 아니라, 인간의 고통과 비참을 경감시키기 위하여 일생을 바쳤으며, 그러한 인간악과 구조악을 유발하는 인간환경.. 2016. 12. 19.
[1990년 자료] 사회정의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전통 아시아주교회의 연합회 인간발전위원회 회보 (1990년 5~6월호)에서 사회정의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전통 불의를 고발하고 새로운 사회건설을 위한 길을 선포하는 것은 교회의 예언자적 전통으로부터 이어져내려오는 풍부한 유산이다. 예언적 사명은 또한 예수님의 사명이며, 교회는 사회정의에 관한 회칙과 기타 중요한 사회정의 문서로서 이러한 사명과 도전에 응답해 오고 있다. 우리는 교회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대한 시기에 와 있으며, 1990년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예언적 도전에 응답해야 한다. 1991년은 '노동헌장' 반포 후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금까지의 사회적 가르침을 공부하고 정리함으로서 다음 100년 동안의 사회적 가르침을 준비해 보자. 지금까지의 교회 전통을 충분히 배워서 이런 좋은 전통이 더 이상 교.. 2016.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