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강론과글126 [20141231] 김유정 신부의 2014년도 송년미사 강론 12월 31일 (성탄 8일 축제 내 7일) 송년 미사 김 유정 유스티노 신부의 송년미사 강론 요한 복음 1,1-181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2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9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10 그분께.. 2016. 12. 24. [20141207] 김정수 베네딕토의 사회교리와 나의 삶 (대전주보) 2014년 대림 제2주일(12월 7일)대전주보사회교리와 나의 삶김정수 베네딕토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산골의 겨울은 유난히 눈도 많이 내리고 춥습니다. 제가 사는 시골 동네는 길이 좁아서 두 대의 차가 마주 지나기 어렵습니다. 마주 들어오는 차가 멀리서 보이면 차 피하는 장소에서 나가는 차는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그 날도 바쁜 일과 때문에 눈 쌓인 길을 바쁘게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입구에서 들어오던 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랑에 한쪽 바퀴가 빠져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 동네 입구는 조금 넓은지라 한쪽으로 비켜서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도 아닌 낯모르는 그 차량의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안절부절 못하며 전화기를 붙들고 어딘가에 도움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자동차보험사에 긴급구조요청을.. 2016. 12. 24. [20141207] 김유정 신부의 사회교리와 나 (대전주보) 2014년 대림 제2주일(12월 7일)대전주보사회교리와 나 김유정 유스티노대전가톨릭대학교 영성관장 신자가 아니셨던 아버지의 엄한 반대를 무릅쓰고 신학교에 입학한 터라, 최선의 노력을 다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스스로의 성화와 완덕을 위해 계명과 규칙을 철저히 지켰고 기도 시간 빼앗기는 것을 가장 아까워했습니다. 어차피 멸망하고 말 세상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규칙을 잘 지키지 않는 동료 신학생들을 마음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빈번한 고해성사거리였습니다. 성경에서저와 비슷한 인물들을 나중에야 발견했습니다. 바리사이였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여러 신학 수업들을 통하여 제가 ‘종말적 영성’만을 추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세상을 죄와 고통의 장소로 보고, 구원을 천상적이고 종말적인 차원에서만.. 2016. 12. 24. [20141207] 박상병 신부의 사회교리주간을 보내며 (대전주보) 2014년 대림 제2주일(12월 7일)대전주보 말씀의 향기사회 교리 주간을 보내며 박상병 루도비코 신부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2011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추계회의는 대림 제2주간을 ‘사회교리주간’으로 보낼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오늘날 삶의 다양한 현장에서 발생되는 ‘새로운 사태’들을 복음적 시각으로 성찰하고, 이에 적합한 그리스도인의 삶과 실천은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신자들에게 ‘사회교리’ 교육을 통해 신앙의 균형을 맞추도록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사회교리주간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사회교리에 대한 인식과 교육 그리고 반응은 아직 미비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에 관한 권고인 ‘복음의 기쁨’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 2016. 12. 24. [20141006] 김용태 신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시국미사 강론 2014년 10월 6일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 시국미사 강론김용태 마태오 신부 강론 (루카 10,25-37) 김용태 (마태오) 신부†. 찬미 예수님! “안녕하세요? 정말 안녕하세요? 아니, 요즘 같은 세상에 어떻게 안녕들 할 수 있으세요?”기억하십니까, 이 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말! 작년 12월에 어느 대학생의 대자보로 시작해서 전국적으로 퍼져 유행어가 되다시피 한 말입니다.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던 이들에 대한 직위 해제,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밀양사태 등 결코 안녕할 수 없는 대한민국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때로부터 벌써 10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정말 끔찍스럽게도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좋아지기는커녕 안녕하냐는 인사말이 오히려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형국이 되어 버렸습니다. 문.. 2016. 12. 24. [20130707] 이곳은 골고타입니다 - 김유정 신부 대한문 매일미사 강론 2013년 7월 7일 이곳은 골고타입니다 김유정 신부 (대전교구 대전가톨릭대학교) 오늘 우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1821년 충남 솔뫼에서 태어난 김대건 신부님은 열여섯의 나이에 최양업 토마스, 최방제 프란치스코와 함께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7개월에 걸친 긴 여행 끝에 걸어서 마카오에 도착하셔서 유학 생활을 시작하셨고, 스물다섯의 나이에 한국인 최초의 사제로 서품되셨습니다. 이후 천신만고 끝에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와 단 두 달간의 사목생활을 하셨고, 선교사의 입국 통로를 개척하다가 붙잡혀 3개월간 옥살이를 하시고, 스물여섯의 나이에 군문 효수형을 받아 새남터에서 순교하셨습니다. ‘군문효수’란 목을 베어 군문 앞에 매단다는 뜻입니다. 만 25년 1개월의 짧.. 2016. 12. 23.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