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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강론과글126

[20111026] 미사도 마음대로 못하게 하는 곳, 그곳이 지금 강정마을입니다 2011년 10월 26일국회앞 시국미사 강론 "미사도 마음대로 못하게 하는 곳, 그곳이 지금 강정마을입니다" 강론 임남용 신부(제주교구 동광성당)찬미 예수님!날씨 참 좋죠?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마음 아파하는 사람도 많을 계절이죠. 두물머리에 갔다가 이곳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이 미사가 끝나면 또 다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어디론가 떠날 것입니다. 하지만 떠나는 그 자리에 우리가 남겨 둘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분명히 그 안에는 우리가 하나 남겨야 할 것, 사랑 하나만 남겨둘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세상은 사랑을 남겨두기에 너무 폭악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머리로만 살아가려는 세상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 대부분이 머리로만 살아가라고, 많이 배우고 남들 위에 올라가서 짓누르라고.. 2016. 12. 22.
[20110810] 유성기업 미사 강론 - 김다울 신부 2011년 8월 10일유성기업 노동자들을 위한 미사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교회의 입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여군 구룡면 금사리에 살고 있는 김다울 신부라고 합니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생계의 위협 속에서도 이렇게 힘든 투쟁을 하는 것은 한마디로 밤에는 잠 좀 자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유성기업 영동 공장의 경우, 야간 노동에 시달린 한 노동자가 퇴근길에 출퇴근버스 안에서 돌연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또 이 곳 아산공장 역시 2009년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4명의 노동자가 야간 노동 때문에 자살, 뇌출혈, 급성 폐혈증 등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더 이상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일이 없어야겠다 싶어서 노동자들이 주간2교대제를 요구하며 협상을 했지만, 불행히도 사측은 이.. 2016. 12. 22.
[2010년 7월] 강우일 주교의 교회는 왜 사회문제에 관여하는가(4대강반대) 2010년 7월호 경향잡지(pp. 107~117)경향돋보기 - 교회와 사회교리가톨릭교회는 왜 사회문제에 관여하는가? 글. 강우일 베드로 주교제주교구장,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1. 교회의 존재 이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을 이어받아 추진하기 위하여 존재합니다. 그리스도교가 가르치는 구원이란 정신적, 영적인 구원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구원은 인간 전체에 대한 구원입니다. 구원이 정신적, 영적인 것에 국한된 것이라면 예수님께서 굳이 사람이 되어 세상에 오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실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적 교리인 ‘강생의 신비’는 인간과 그의 세상 전체에 대한 하느님의 관심과 구원을 전제로 하는 가르침입니다. 가톨릭교회의 사회교리(Doctrina So.. 2016. 12. 20.
[20100419] 금강생명평화미사 박상래신부 강론 - 평화가 강물처럼 2010년 4월 19일평화가 강물처럼 박상래 신부금강생명평화미사 강론 4대강 살리기는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의 다른 이름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도 역시 4 대강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그런데 왜 정부가 추진하는 4 대강 살리기는 살리기가 아니고 4 대상 죽이기일까요? 나는 이 논란의 시비를 가릴 생각은 없습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현장 기술자도 아니고 이 사업 정책의 입안자도 그 추진자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고 상식을 가지고 있는 보통 한국 사람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자리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새기며 하나의 상식인으로서 4 대강 죽이기에 반대하는 저의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성경에서 맨 먼지 떠오르는 하느님의 말씀은 창세기에 나오는 이야기입.. 2016. 12. 20.
[20100530] 나는 왜 4대강사업에 반대하고 있는가? (서울대 경제 이준구 교수) 2010년 5월 30일나는 왜 4대강사업에 반대하고 있는가?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1. 머리말발행부수 많은 일간지만 읽고 지상파 방송만 보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4대강사업에 반대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스스로 입에 재갈을 물렸는지 아니면 암묵적 담합이 있었는지 몰라도, 웬일인지 4대강사업에 대해서는 언제나 굳게 입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 정론지 뉴욕타임즈는 “보도하기에 적합한 모든 뉴스를 보도한다(All the News That‘s Fit to Print)”라는 모토를 내걸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보수 언론은 언제부터인가 “내가 원하는 뉴스만을 보도한다(Only the News That I Want to Print)”라는 모토를 채택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2016. 12. 20.
[20100530] 4대강 사업을 말한다... 5. 토건사회의 붕괴와, 4대강 위기를 막는 방법 2010.5.30 삼위일체 대축일 대전주보 3면4대강 사업을 말한다... 5. 토건사회의 붕괴와, 4대강 위기를 막는 방법 ⑴정부는 4대강 사업을 녹색뉴딜사업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1930년대 미국의 뉴딜사업은 정부 주도의 토목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사회 전반의 경제사회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한 종합프로그램이었습니다. 토목사업 자체가 실업을 해결하고 경제를 회복시킨다고 보는 것은 매우 과장된 시각입니다. 토목공사 위주로 정부지출을 늘리는 정책은 단기적인 진통제 역할을 할 뿐 결국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낮추고 부채를 늘려 성장기반을 훼손합니다. 정부는 4대강 사업에 투자하는 22조원 중에서 16조원의 돈을 수자원공사를 통해서 마련한다고 밝혔습니다만, 지금도 엄청난 부채에 시달리는 수자원공사가 이렇게 떠안.. 2016.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