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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와 문헌161

[20140304] 사순시기 프란치스코 교황 담화- 사랑으로 가진 바를 나누자 그분께서는 가난하게 되시어 우리가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2코린 8,9 참조)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사순 시기를 맞이하여 저는 개인과 공동체로서 걸어가는 회개의 길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몇 가지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이러한 생각은 바오로 성인의 말씀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2코린 8,9). 바오로 사도는 곤궁에 빠진 예루살렘 신자들을 아낌없이 도와줄 것을 독려하고자 코린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바오로 성인의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습니까? 가난해지라는 초대, 곧.. 2016. 12. 24.
[20140101] 프란치스코 교황, 제47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 2014년 1월 1일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제47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2014년 1월 1일 형제애, 평화의 바탕이며 평화로 가는 길1. 세계 평화의 날에 제가 처음으로 보내는 이 담화에서, 저는 모든 사람이, 모든 개인과 민족들이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삶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충만한 삶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른 이들과 우애를 나누며 그들을 적이나 경쟁 상대로 보지 않고 형제자매로 받아들여 끌어안도록 해 주는 형제애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바람을 지니고 있습니다. 형제애는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입니다. 인간은 관계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분명한 의식은 우리가 서로를 참된 형제자매로 여기고 대할 수 있게 해줍니다. 형제애가 없으면 정의로운.. 2016. 12. 24.
[20131230] 대전정평위, 시국미사 봉헌과 시국선언문 2013년 12월 30일, 봉산동 성당"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시 국 선 언 문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 흘림이 웬 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 말이냐?” (이사 5,7) 당신 백성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고난을 살피시기 위해 찾아오신(탈출 4,31) 구세주의 거룩한 성탄 축제를 기념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무죄한 아기들의 순교(마태 2,16-18)와도 같이 우리나라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억압과 박해를 좌시하고 묵과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 아님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사목헌장(75항)이 천명하듯 “정치 공동체의 법적 기초의 설정, 국가의 통치, 여러 기관들의 영역과 한계의 규제, 위정자 선출 등에 있어서, 모든.. 2016. 12. 24.
[20131208] 주교회의 정평위- 밀양송전탑건설 즉각중단, 국민소리 귀기울여야 2013년 12월 8일 밀양 송전탑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으로 돌아가신 유한숙 어르신의 죽음과 공사 강행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정부와 한국전력은 밀양 송전탑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라고 말하였다. 정평위는 한국천주교회에서 정한 인권주일인 대림 제2주일 12월 8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돌아가신 유한숙 어르신의 안식을 기도하며, 2012년 이치우 어르신의 분신 이후 2년 만에 결코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고 말하였다. 이 모든 사태의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으며, 정평위는 이미 여러 차례 물리적 충돌과 불상사가 예상되는 공사 강행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대안을 마련하.. 2016. 12. 24.
[20131204] 정의구현사제단 - 저항은 믿음의 맥박이다 2013년 12월 4일11월 22일 천주교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의 ‘불법 부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 이후현 시국에 대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입장 저항은 믿음의 맥박이다 “수치를 당할 자는 바로 그들이다” (이사야 66, 5)1. 권력에 저항할 때마다 역사는 교회에 무거운 대가를 요구해왔다. 피로 얼룩진 순교역사가 이를 단적으로 입증해준다. 그러나 불의에 대한 저항은 우리 믿음 의 맥박과 같은 것이다. 시련은 교회의 영혼을 정화하고 내적으로 단련시켜준 다. 늘 그랬듯이 우리는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나라를 꿈꾸 며 살아가는 우리 사제들에게는 그것이 기쁨이며 당위다.2. 봄부터 국가기관의 불법적 선거개입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각계각층의 요구가 빗발쳤다.. 2016. 12. 24.
[20130930] 밀양송전탑 공사강행 임박에 대한 주교회의 정평위 입장 2013년 9월 30일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 임박에 대한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입장 “평화는 정의의 작품”(사목헌장 76항) 1. 지금 밀양은 마을을 관통하는 송전선 공사를 둘러싸고 한국전력과 갈등했던 지난 8년의 시간 중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공사를 강행하려는 입장과 이를 막으려는 주민 간의 충돌이 불 보듯 뻔한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2.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마을의 주민들은 공사를 어떻게든 막겠다는 일념으로 땅을 파서 토굴을 만들고 공사가 시작되면 그곳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기존 송전선로 공사 계획에 일부 수정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한국전력은 주민들과의 충돌을 감수하고라도 공사를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태세입니다.3. 한국전력은 공사를 재개하기.. 2016.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