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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강론과글126

[20161111] 임상교 신부강론. 무지의 맹목과 식자의 기회적 편승이 악을 확대시켜 2016년 11월 11일(금)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시국미사 강론 임상교 신부 1%도 안되는 잡것들이 99%의 국민들을 감시하고 조롱 도저히 강론을 쓸 수가 없었다 정평위원장 신부님으로부터 강론 부탁을 받고 나서, 강론을 그렇게 쓰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강론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오랜 시간 사제생활을 한 것은 아니지만, 강론을 이렇게 쓰기 어려웠던 것은 아마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강론 쓰는 것을 멈추고, 왜 이렇게 어렵나? 하고 생각하고, 제 내면의 감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제 내면의 감정에서 올라오는 느낌, 그것은 모멸감이었습니다. 그 모멸감이 이성의 움직임을 막더라고요. 하느님의 고귀한 존재로 창조되었다고 믿는 그래서 자유의지를 따라서 살고 있.. 2017. 1. 3.
[20161010] 김용태 신부강론. “불의한 정권의 회개와 민중을 위로하는 시국미사” 2016년 10월 10일 “불의한 정권의 회개와 민중을 위로하는 시국미사” 강론(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루카 11,29-32)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김용태 마태오 신부(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찬미 예수님!강론을 하는 저는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 위원회 위원장 김용태 마태오 신부입니다. 우선 먼저, 작년 11월 14일 경찰의 잔악한 살인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신지 317일 만인 지난 9월 25일 끝내 우리 곁을 떠나신 백남기 임마누엘 형제님께서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평화의 안식을 누리시기를 빕니다. 아울러 세월호 희생자들과 무고하게 죽어간 이 땅의 수많은 생명들을 모두 하느님의 손에 맡겨드립니다. 그리고 이 모든 희생자들의 유가족 여러분께 주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또한 이.. 2017. 1. 3.
[20160801] 김유정 신부기고. 자비의 희년에 대해서(기쁨과 희망 17호, 2016여름) 다음은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의 총무 김유정 유스티노 신부의 "기쁨과 희망" 17호 (2016, 여름) 기고글입니다. 자비의 희년에 대하여 김유정 유스티노 신부 1. 우리는 ‘자비’를 무엇이라 여기는가 얼마 전 한 지인으로부터 불교의 ‘고(苦)’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그분은 ‘기적 같은 축복의 삶을 왜 붇다는 고통, 괴로움이라 얘기했을까’하고 늘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고(苦)’에 해당하는 팔리어 ‘둑카(dukka)’는 본래 ‘부족하다’, ‘불만족스럽다’, ‘불완전하다’, ‘불충분하다’ 등등의 뜻이라고 한다. 갈애(渴愛), 갈급(渴急)에서 오는 고통 등의 의미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말이 ‘둑카’인데 이것이 한자로 ‘苦’로 번역되면서 삶에 대한 붇다의 설명 자체가 왜곡.. 2017. 1. 3.
[20160801] 박상병 신부기고 '기회의 불평등과 교회' (경향잡지 2016.8월호) 다음은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이며,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으로 활동 중인박상병 루도비코 신부의 경향잡지 8월호 기고 글입니다. 기회의 불평등과 교회 박상병 루도비코 신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한다. 오히려 "개천에서 욕 나온다."라는 말이 자조적으로 쓰이고 있는 현실이다. 헬조선, 흙수저, 엔포세대 등의 표현들과 연결되어 있는 말이다. 한국전쟁뒤,사회를재건하면서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는 높은 교육열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교육은 사회발전을 위한 도구이기보다는 생존을 위한 도구가 된 듯하다. 사회 발전을 이끌면서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는 교육이기보다 양육강식의 사회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으려는 몸부림 같은 교육이 되어 버린 것이다... 2017. 1. 3.
[20160801] 이석태 세월호특조위원장, “특조위는 절대 침몰해서는 안 됩니다” 2016년 8월 1일 광장의 소리 세월호특조위 활동 중단에 대한 이석태 위원장님의 심경과 릴레이단식“특조위는 절대 침몰해서는 안 됩니다”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제가 단식 6일째인데 저 스스로는 아주 건강하다고 생각하지만, 다소 힘이 빠져있기 때문에 제 이야기가 여러분들께 들리는 게 왠지 좀 맥이 풀린다는 인상을 주더라도 양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이 특별한 미사 자리에 저희 특별조사위원회를 위해서 지지와 지원의 기도를 아주 간곡하게 해주신 신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며칠 뒤면 故 의인 김관홍 잠수사의 49재가 되는데, 김관홍 잠수사께서 돌아가신 데에는 저희들의 책임도 큽니다. 김관홍 잠수사께서는 저희 특별조사위원회 두 번째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셔서 그 당시에 세월.. 2017. 1. 3.
[20160801] 황병주 잠수사의 故 김관홍 잠수사를 기억하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함께. 2016년 8월 1일(월) 광장의 소리 故 김관홍 잠수사를 기억하며...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함께...황병주 잠수사 안녕하십니까. 저는 故 김관홍 잠수사 동료 황병주입니다. 김관홍 잠수사의 49재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관홍 잠수사를 대신하여 김관홍 잠수사를 기억하고 뜻 깊은 추모 미사를 마련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김관홍 잠수사는 사명감이 특출하고 불의를 용서하지 않으며 동료들이 지쳐 있을 때는 다가가 위로해주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였습니다. 한 번은 잠수복 수선업체에서 왔었는데 일손이 부족해 김관홍 잠수사가 쉬는 시간에도 동료들의 잠수복을 수선해주는가 하면은 잠수복 주문도 받아주었습니다. 이처럼 김관홍 잠수사는 정도 많고 늘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이었습니다.. 2017.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