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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강론과글126

[대전교구장 예수부활대축일 메시지] “그리고 보고 믿었다.”(요한 20,8) 2017년 예수부활대축일 메시지 “그리고 보고 믿었다.”(요한 20,8) 사랑하는 대전교구 자매, 형제 여러분! 그 어느 해보다 깊은 절망과 희망의 교차점에 서서 부활선포와 축하인사를 전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하느님이 없는 세대, 예수님의 부활 선포에 가볍게 고개를 돌리는 세상입니다. 누구를 탓할 수 없습니다. 점점 극악하고 잔인한 양상을 보이는 살인사건들이 보도됩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무자비한 테러는 종교의 의미를 스스로 무너뜨립니다. 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마저 거부하는 세계 정치지도자들의 야만적인 목소리가 바이러스처럼 번지는 세상입니다. 젊은이들의 소박한 내일이 절박한 위기에 처한 시대입니다. 노동을 통해 존엄성을 실현하며 건강한 내일을 준비하.. 2017. 4. 16.
[광화문월요시국미사]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광화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월요시국미사/ 2017년 4월 3일(월)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강론_민경일 신부_서울교구 (재)바보의나눔 아마 다들 기억을 못하시겠지만, 제가 작년 5월에 이곳 세월호광장에서 미사강론을 할 때에, “혁명이필요하다”고 말씀드린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진짜 혁명이 필요하다라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과하게 들릴까 나름 우려를 하여 ‘마음의 혁명’ 정도로많이 순화해서 말씀드렸었는데, 진짜 혁명이 일어나버렸죠? 지난 가을부터 시작해서 지난 3월말까지, 우리의 촛불혁명이 일어났었고, 참 많은 것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독재정권은 탄핵, 구속되기에 이르렀고, 이제 우리는 정권이 진짜로 바뀔수 있는 중대한 시기에 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 2017. 4. 13.
[유흥식주교 세월호추모미사 강론전문] 세월호 친구들이여!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친구들이여! 잊지 않겠습니다! 2017년 4월10일(월) 19:30 주교좌 대흥동성당(세월호 3주기) 오소서 성령님, 우리는 오늘, 우리 사회의 죄로 희생당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이렇게 함께 모였습니다. 참으로 가슴이 먹먹합니다. 얼마의 세월이 흘러야 이 아픔이, 이 죄스러움이, 이 눈물이, 우리의 마음에서 잦아들까요. “기다리라”는 선장의 선내 방송을 믿고, 두려움에 떨며 구명조끼를 입고 끝까지 기다리던 우리 아이들..., 물속에 가라앉는 그 순간까지 창문 밖을 내다보던 아이들의 절박한 눈빛이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려 눈물이 흐릅니다. 세월호 참사는 3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에도 여전히 가슴 저리는 슬픔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천 91일째 되는 날로, 세월호가 드.. 2017. 4. 10.
진리를 밝히시는 주님께서는 우리의 협력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서울 종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미사가 봉헌됐다.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천주교 전국행동’이 주최한 미사에는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9개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소속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5백여 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미사 중 강론이다. 주님께서는 분명히 우리 편이 되어주실 것입니다.2017년 3월 1일 재의 수요일, 오후 4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미사 장소: 평화로 소녀상(주한일본대사관 앞)주님의 평화를 빕니다.98년전 오늘 거짓과 죽음에 대항해서 우리 선조들이 방방곡곡에서 진리를 외쳤습니다. 생명이 시작되는 봄날에 선조들은 죽음에 맞서서 생명의 진실을 외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역시도 98년이 지난 지금 이 순.. 2017. 3. 1.
분노기억강연회. 김용태신부인사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은 이시대에 강도만난 사람들 세월호, 분노를 기억하라!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세미(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미사와 강연) 제84차 강연은 세월호를 추모하는 자리였다. 2017년 2월 20일(월) 저녁 7시, 대전 전민동성당 2층 성전을 가득 메운 가운데, ‘4.16 단원고약전’ 발간위원 오현주 작가와 4.16가족협의회 장훈 진상규명분과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 등 세 명이 발표자로 나서서 세월호 진상규명과 새로운 세월호 특별법 등에 대해 발표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7시 미사를 마치고, 7시 45분부터 시작된 강연회는 고인이 된 당시 단원고 2-9반 아이들 3명(김혜선, 조은정, 진윤희)을 기억하는 짧은 영상 세편을 이어서 본 뒤, 저녁 8시경, 김용태 마태오 신부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세월.. 2017. 2. 20.
[탈핵도보순례단 조현철신부 강론] 세월호 참사와 핵발전소는 너무나 닮은 꼴 2017년 2월 12일(토) 세월호 분향소 앞의 탈핵 도보순례단 탈핵 전국 순례! 600km 대장정이 종착점에 다다르고 있다. 지난 1월 10일(화) 영광핵발전소를 출발한 탈핵희망 국토 도보순례단의 순례단이 안산시 세월호 분향소를 찾았다. 탈핵 순례단은 2월 12일(토) 오전 8시 30분, 25번째 구간으로 [감골성당 ㅡ안산시청 ㅡ시흥장곡성당](총 21.9 km)의 여정길에 올랐다. 2017년 2월 12일(토) 안산시청 앞의 탈핵 도보순례단 이 날 순례길에서는 11시에 세월호 분향소에 들려 예수회 사회사도직위원회 조현철 신부의 집전으로 미사를 올렸다. 이날 세월호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미사에는 성가소비녀회 수녀님들과 지역 활동가인 창조보전연대 초록교육연대 회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순례단은 1주일 후인.. 2017. 2. 13.